충격! 엑스박스 콘솔 가격 대폭 인상, 연말 게임 가격 8만원 시대 온다

충격! 엑스박스 콘솔 가격 대폭 인상, 연말 게임 가격 8만원 시대 온다

엑스박스 하드웨어 전 라인업 가격 대폭 인상 확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시리즈 콘솔 전 라인업의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해 게임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5월 1일(현지시간) 공개된 가격 인상안에 따르면, 기존 499달러였던 엑스박스 시리즈 X는 600달러로, 300달러였던 시리즈 S는 400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더불어 충격적인 소식은 올 연말 출시되는 게임들의 가격이 현재 70달러에서 80달러로 추가 인상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리즈 S의 경우 출시 가격 대비 33% 이상 상승한 수치로, 많은 유저들은 "400달러짜리 시리즈 S는 완전 웃음거리"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콘솔이 5년 후 가격이 오르다니" - 역대급 반응

레딧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과거 콘솔들이 출시 후 5년 정도가 지나면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던 것을 기억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 유저는 "콘솔 가격이 출시 5년 후에 내려가던 시절이 기억나나요? 페퍼리지 팜은 기억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3만 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2015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언차티드 리마스터 3종과 함께 PS4를 300달러에 구매했는데, 출시된 지 2년밖에 안 됐을 때였죠. 이런 할인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겁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게임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대응 전략

게이머들은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내하는 게이머(Patient Gamer)'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신작을 즉시 구매하지 않고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한 유저는 "80달러짜리 미완성 게임에 돈을 쓸 수 없다. 중고로 사거나 세일할 때만 구매할 것"이라며 "선주문은 이제 완전히 포기했고, 배틀패스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다른 대응책으로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으로의 이동을 언급하는 의견도 많았다. "스팀에서는 할인이 아니면 구매하지 않는다"는 댓글과 "SteamDB를 통해 최근 2년간 최저가가 아니면 구매하지 않는다"는 전략적 소비 패턴이 공유됐다.

월급은 제자리, 모든 물가는 치솟는 현실

이번 가격 인상은 단순한 게임 산업의 문제를 넘어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으로도 이어졌다. 많은 유저들이 기본적인 생활비와 주거비가 상승하는 와중에 취미 생활마저 비싸져 가는 현실을 토로했다.

"식료품, 집세는 물론이고 이제 취미까지 다 비싸지는데, 연봉 인상은 고작 3.5%에 불과하다"는 댓글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여기에 "3.5%? 우리 회사는 말도 안 되는 2% 인상에 '감원 이후 두 사람 몫의 일을 하는 너희는 일자리가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하더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경제적 불안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너희들은 인상이라도 받냐?"라는 댓글과 "직원 평가 8개 항목 중 6개는 '탁월함', 2개는 '기대 이상'인데 인상률은 0%"라는 현실적인 사례도 공유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오판일까?

이번 가격 인상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과연 효과적인 전략이 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한 유저는 "콘솔이 잘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을 더 올리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라며 의문을 표했다.

또 다른 유저는 "시리즈 X는 좋아하지만, 시장은 이미 판단을 내렸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가격을 올리는 것은 제품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게임패스 구독으로 유저를 밀어넣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각도 존재한다.

게임 산업의 앞날에 드리운 그림자

이번 가격 인상은 게임 산업 전반에 암울한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 한 유저는 "회사들의 탐욕이 게임 산업을 죽이는 세대가 됐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여기에 "다음 세대 콘솔은 1000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또한 많은 유저들은 소니도 곧 플레이스테이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닌텐도의 스위치 후속기 역시 높은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 후 7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300달러"라며 콘솔 가격의 하락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분석도 뒤따랐다.

많은 유저들은 이번 세대를 "역대 최악의 콘솔 세대"라고 평가하며, 출시 5년이 지났지만 공급망 이슈와 관세,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제대로 시작도 못한 채 가격만 오르고 있는 상황에 실망감을 표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 인상 결정은 게임 산업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소니와 닌텐도의 후속 조치와 함께 게이머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어떻게 산업 지형을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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