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구매, 알고보니 수수료가 다르다?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구매, 알고보니 수수료가 다르다?

모바일 앱 구매의 숨겨진 비밀

1월 6일, 한 엑스박스 유저가 레딧에 올린 질문이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Xbox Play Anywhere) 게임을 모바일 앱으로 구매할 때 개발사가 받는 수익 분배율이 얼마인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 질문이 흥미로운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복잡한 수익 분배 구조 때문이다. PC용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는 12%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반면, 엑스박스 콘솔 스토어에서는 여전히 업계 표준인 30%를 적용하고 있다.

애매한 경계선의 구매

문제는 엑스박스 모바일 앱에서 플레이 애니웨어 게임을 구매할 때다. 이 경우 애플이나 구글의 인앱 결제를 거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직접 결제가 진행된다. Face ID나 구글 페이 같은 모바일 플랫폼 결제 프롬프트도 뜨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구매는 PC 스토어 구매(12% 수수료)로 분류될까, 아니면 콘솔 스토어 구매(30% 수수료)로 분류될까?

질문을 올린 유저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PC/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구매로 분류되는 경우:

  • 거래가 콘솔 밖에서 일어남
  • 모바일 플랫폼 수수료를 완전히 우회
  • 모바일 앱이 웹 기반 구매의 클라이언트 역할만 함

콘솔/엑스박스 스토어 구매로 분류되는 경우:

  • 엑스박스 모바일 앱이 여전히 엑스박스 스토어 백엔드를 통해 구매 처리
  • 콘솔 스토어프론트의 확장으로 간주되어 콘솔 요율 적용

개발자들에게도 중요한 문제

이 유저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실용적인 이유로 이 질문을 던졌다. 맥 사용자인 그는 게이밍 PC 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주는 방식으로 게임을 구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12%와 30%의 차이는 개발사 입장에서 상당하다. 100달러짜리 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12% 수수료일 때는 88달러를 받지만 30% 수수료일 때는 70달러밖에 받지 못한다. 18달러, 즉 약 20%의 수익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업계의 반응

이 게시물은 74개의 추천을 받으며 "훌륭한 주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게시물 작성자는 개발자나 파트너들에게 다음과 같은 정보가 있는지 묻고 있다:

  • 이를 명확히 하는 공식 문서
  • 구매가 어떻게 분류되는지 힌트를 주는 인보이스나 백엔드 라벨링
  • 이 시나리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개 코멘트

플랫폼 수수료 전쟁의 새로운 전선

이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게임 업계의 복잡한 플랫폼 정치학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게임 시장에서 스팀과 경쟁하기 위해 12%라는 파격적인 수수료를 제시했지만, 콘솔에서는 여전히 30%를 유지하고 있다.

플레이 애니웨어는 PC와 콘솔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지만, 그만큼 수익 분배의 경계선도 애매해진 셈이다. 특히 모바일 앱이라는 제3의 구매 채널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런 애매함은 개발사들에게도 혼란을 줄 수 있다. 어떤 채널로 판매를 유도해야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투명성이 필요한 시점

게임 업계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이런 '그레이 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게이밍, 구독 서비스,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비슷한 문제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면, 개발사들과 소비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 중에는 개발사를 더 많이 지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한 시점이다.

게임 산업의 미래는 플랫폼 간 경계가 더욱 흐려질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익 분배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다.

출처: https://reddit.com/r/xbox/comments/1q59b0j/if_you_buy_an_xbox_play_anywhere_game_via_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