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함께한 엑스박스 원이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10년간의 여정, 마침내 막을 내리다
12월 29일, 한 엑스박스 게이머가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2015년 10월 20일부터 2025년 12월 29일까지, 정확히 10년 하고도 2개월을 버텨낸 엑스박스 원 콘솔이 마침내 작동을 멈춘 것이다.
게시자는 "10/20/15-12/29/25. 🙏😔 그동안 수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어"라는 짧지만 감동적인 메시지와 함께 먼지가 살짝 쌓인 채로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엑스박스 원의 사진을 공유했다.
게이머들의 따뜻한 위로와 공감
이 게시물은 1,2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많은 게이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댓글란에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게이머들의 이야기와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추모와 격려의 메시지들: - "조심해, 그는 영웅이야 🫡" (103 추천) - "F" (22 추천) - 게이머들 사이의 전통적인 추모 표현 - 한 유저는 포토샵으로 만든 재미있는 추모 이미지를 올려 "이런 힘든 시기에 정말 필요한 웃음을 줘서 고마워 🤣"라는 반응을 얻었다 (345 추천)
아직도 현역인 1세대 엑스박스 원 유저들
흥미롭게도 댓글에는 여전히 1세대 엑스박스 원을 사용 중인 게이머들의 이야기도 등장했다. 한 유저는 "아직도 내 엑스박스 원으로 게임하고 있어. 시리즈 X는 없고, 그냥 출시일 에디션 VCR(엑스박스 원의 별명)만 있어. 최근에 써멀 페이스트를 다시 발라줬더니 조용해졌어"라며 자신만의 관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88 추천).
콘솔 수명에 대한 현실적 조언
게시물 아래에는 콘솔 수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들도 이어졌다. 한 게이머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내 360은 2013년부터 아직도 잘 돌아가는데, 이런 고장 이야기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해"라고 걱정을 표하자, 다른 유저가 다음과 같이 답했다:
"테크 업계의 현실이야. 영원한 건 없어. 때로는 그냥 고장나는 거야. 아무리 완벽하게 관리하고, 먼지 없이 깨끗하게 유지하고, 통풍을 잘 시켜줘도 메인보드의 납땜이나 부품 결함 같은 게 0.5mm만 어긋나도 결국엔 작동을 멈추지. 그게 현실이야" (29 추천)
이에 대해 또 다른 유저는 "반대로 먼지투성이인 콘솔이 40년을 버티기도 하고,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지"라며 전자기기의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 (25 추천).
스티커 논쟁까지
재미있게도 댓글에는 콘솔 앞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두고 벌어진 작은 논쟁도 있었다. "앞면 스티커를 한 번도 안 뜯어서 그런 거야"라는 댓글(78 추천)에 "그 스티커 덕분에 10년을 버틴 거야"라는 반박(40 추천)이 이어지며, 게이머들만의 유머러스한 토론이 펼쳐졌다.
게이머와 콘솔의 특별한 인연
이번 게시물은 단순한 전자기기 고장 이야기를 넘어서, 게이머와 콘솔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보여준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한 추억들, 그리고 그것이 끝날 때의 아쉬움은 많은 게이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다.
엑스박스 원은 2013년 출시되어 현재도 많은 게이머들이 애용하고 있는 콘솔이다. 비록 시리즈 X/S가 출시되면서 구세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충실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는 콘솔들이 많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결국 모든 전자기기가 한계를 보이게 마련이다.
게이머들의 따뜻한 반응을 보면, 콘솔은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소중한 추억의 동반자임을 알 수 있다. 10년을 함께한 엑스박스 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이 게시물은, 모든 게이머들의 마음속에 있는 애틋한 감정을 대변하고 있다.
원문 게시물: https://reddit.com/r/xbox/comments/1pyrhb9/my_console_finally_gave_out_after_10_years_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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