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진 Xbox 게임패스 가격 폭탄, 아르헨티나 유저들 발칵 뒤집혔다

결국 터진 Xbox 게임패스 가격 폭탄, 아르헨티나 유저들 발칵 뒤집혔다

게임패스의 '꿀 시대' 끝났나

10월 1일, 아르헨티나 게임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Xbox 게임패스의 새로운 요금제 구조가 공개되면서, 기존 이용자들이 받을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로 공개된 게임패스 구조는 Essential, Premium, Ultimate 3단계로 나뉜다. 가장 저렴한 Essential은 월 9.99달러로 50개 이상의 게임을 제공하고, Premium은 월 14.99달러에 200개 이상, 최상위 Ultimate는 월 29.99달러에 400개 이상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유저들의 절망적 반응

현지 게이머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경악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안녕 게임패스. 싸서 쓰고 있었는데, 좋은 게임들은 거기 없잖아. 넷플릭스랑 똑같네"라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현지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의 충격이 컸다. 한 유저는 "15,000페소에 세금까지 더하면… 차라리 스팀에서 게임 사는 게 낫겠다"며 구독 해지 의사를 밝혔다.

가격 인상의 현실적 계산법

아르헨티나 유저들이 특히 분노한 지점은 실용성이다. "RPG 하나만 해도 직장인이면 2달은 걸리는데, 그럼 6만 원이나 6만 페소나 든다. 전혀 이득이 안 된다"는 의견이 21개의 추천을 받았다.

실제로 한 유저는 현재 게임패스로 플레이 중인 메타포 게임을 예로 들며 "아직도 튜토리얼이 나오는데, 할인가로는 33,000페소였다. 게임패스보다 싸다"고 지적했다.

PC 게임패스의 애매한 위치

기존 PC 게임패스 이용자들에게는 더욱 복잡한 상황이 됐다. 출시일 게임을 PC에서 즐기려면 이제 Ultimate(25,000페소)를 결제해야 한다. Premium은 기존 스탠다드와 같은 수준으로, 게임 출시 1년 후에나 이용할 수 있다.

다행히 기존 PC 게임패스는 15,000페소로 유지되지만, 어디서도 홍보하지 않는 '숨겨진' 옵션이 되었다는 점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구독 경제 모델의 한계 드러내나

64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이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했다. "발등에 불 떨어진 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수익성 있게 만드는 거다. 구독 모델은 다 이런 식이야. 처음엔 싸게 해서 사용자 모으고, 나중에 가격 올려서 수익 내는 거지. 몇 년간 적자 보다가 이제 돈 벌 때가 온 거야."

게임패스 시대의 전환점

많은 유저들이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며 체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정말 게임 안 하는 달이 있는데, 그런 달까지 생각하면 게임 사는 게 낫다"는 의견도 67개의 추천을 받았다.

결국 아르헨티나 게이머들에게 게임패스는 '가성비 최고의 선택'에서 '신중히 고려해야 할 옵션'으로 변했다. 과연 이번 가격 정책 변경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출처: Reddit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