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콘솔 부팅 때마다 전체화면 광고 노출, 게임패스 50% 인상 하루 뒤 발칵
게임패스 가격 인상에 이어 전체화면 광고까지
10월 2일(현지시간), 엑스박스 유저들 사이에서 새로운 논란이 터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패스 얼티밋 가격을 50%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 날, 엑스박스 콘솔 부팅 시 전체화면으로 게임패스 얼티밋 광고가 뜨기 시작한 것이다.
이 소식은 레딧 엑스박스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1,282개의 추천과 274개의 댓글이 달리며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얼티밋 구독자인데도 광고가 떠요"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687개 추천)에서 한 유저는 "이미 얼티밋을 구독하고 있는데도 전체화면 광고가 뜬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정말 바보 같은 일"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1.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에는 없는 홈 화면 광고도 이미 있고
1. 솔직히 필요 없어요. 메시지도 보내고 알려줄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
또 다른 유저는 "삼성에게 물어보세요! 광고가 확실히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고 할 거예요!"라며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이에 대한 답글로 "3천 달러나 주고 산 냉장고에서 광고 보고 싶지 않다"는 댓글이 39개의 추천을 받았다.
"엑스박스 360 시절엔 상상도 못했어요"
40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에서는 "엑스박스 360 시절에는 엑스박스가 이렇게까지 망할 줄 몰랐다. 이제는 정말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 소니 직원들이 샴페인 터뜨리며 즐거워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비관했다.
이에 대한 답글에서는 "360 세대부터 시작된 일"이라며 "게임보다 키넥트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망했다. Wii를 따라가려다가 PS3 말기에 소니가 다시 모멘텀을 잡게 됐다"고 분석했다.
"브랜드에 얼마나 악영향인지 모르는 것 같아요"
156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 한 유저는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게 브랜드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그들은 모르는 것 같다. 구독 취소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작동도 안 한다.
일주일 전만 해도 아내와 친구들에게 '게임패스가 내게 필요한 전부다, 요즘 같은 경제 상황에서 정말 가성비 좋다'고 말했는데, 며칠 뒤에는 '이거 전혀 가치가 없다'고 말하게 됐다.
정말 눈치가 없다. 아무도 요구하지 않은 것들을 너무 많이 끼워 넣어서 얼티밋을 쓰레기로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된 전략?"
58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냉철하게 분석했다:
"몇 년 전 MS가 골드를 연 60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리려다가 유저들의 반발로 철회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연간 24개의 무료 게임이 있었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게임패스 에센셜로 다운그레이드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건 사실상 골드였고, 코어가 됐고, 에센셜이 됐다. 연간 24개 게임 대신 고정된 50개 게임을 받으면서 MS가 원했던 연 12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업 탐욕에 맞선다고 기분 좋아하고 있다.
정말 잘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리미엄도 마찬가지다. 이제 월 15달러에서 20달러로 올랐는데 데이원 게임은 없어졌다.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고객들이 기분 좋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후기 자본주의의 전형"
45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우리는 정말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프라임 페이도 원래 비디오가 포함돼 있었는데 광고가 없었다. 이제는 가격도 올랐고 광고도 생겼다"고 비판했다.
93개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엑스박스를 까는 것도 좋지만, 이건 새로운 플랜과 등급에 대한 광고다. 콘솔 플레이어들과 상당히 관련이 있다"며 다소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유저는 "이미 엑스박스 홈 화면에는 게임과 전혀 관련 없는 광고들도 있다.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유저들의 실망감 확산
이번 사태는 단순한 광고 문제를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반적인 전략에 대한 유저들의 실망감을 보여준다. 게임패스 가격 인상과 함께 나타난 전체화면 광고는 많은 유저들이 "브랜드 파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미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는 유저들에게까지 광고를 노출하는 것은 "이중 과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경쟁사인 소니와 닌텐도가 이런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유저들의 반발을 어떻게 수습할지, 그리고 이것이 엑스박스 생태계에 어떤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관련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xbox/comments/1nw4j91/xbox_consoles_are_now_getting_a_fullscreen_x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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