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이런 명작들이... 초대 Xbox 독점작들, 결국 묻힐 운명인가

잊혀져가는 초대 Xbox 명작들
8월 11일, 레딧 나이트다이브 스튜디오즈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대 Xbox 시절 출시된 독점작들의 운명을 걱정하는 내용이었다.
게시물에는 크림슨 스카이즈, 머세너리즈, 글라디우스, 페이탈 프레임, 오토기 2, 그랩드 바이 더 굴리즈, 블랙, 번아웃 3, 브레이크다운, 투록 에볼루션 등 10개의 초대 Xbox 게임들이 담긴 이미지가 첨부됐다.
작성자는 "이런 게임들이 과연 예전 콘솔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대부분이 Xbox 하위 호환으로 플레이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포팅이나 리마스터 버전을 보고 싶다. 특히 PC로 말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숨겨진 보물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오토기 시리즈에 대한 언급이다. 현재 다크 소울즈와 엘든 링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프롬 소프트웨어지만, 초대 Xbox 시절에는 오토기 1, 2편이라는 독점작을 선보인 바 있다.
작성자는 "많은 사람들이 프롬 소프트웨어의 초기 독점 게임인 오토기 1, 2편에 대해 모를 것"이라며 이런 숨겨진 명작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카프콤이 개발한 브레이크다운에 대해서도 "완전 별종 게임"이라고 표현하며 독특함을 강조했다.
협동 플레이의 숨은 걸작, 글라디우스
글라디우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내 게임 라이브러리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친구들과 협동으로 플레이하기 정말 재밌었고, 턴제 전투에 퀵타임 크리티컬/블록 시스템이 들어간 게임이었다"고 회상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이 게시물은 137개의 추천과 105개의 댓글을 받으며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많은 게이머들이 비슷한 경험과 아쉬움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했다.
초대 Xbox 시절의 이런 독점작들은 현재 대부분 Xbox 하위 호환 기능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게임 보존과 리마스터에 적극적인 나이트다이브 스튜디오즈 커뮤니티에서 이런 화제가 나온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게임 보존의 중요성 재조명
이번 게시물은 단순한 추억팔이를 넘어 게임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특히 프롬 소프트웨어처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개발사의 초기작들이 플랫폼 제약으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아쉬울 따름이다.
과연 이런 명작들이 현세대 플랫폼에서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 게임 보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런 작품들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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