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엑스박스 퍼스트파티 스튜디오에 'AI 사용 의무화' 일절 없다

컴펄전 게임즈 대표 "AI는 단지 도구일 뿐"… MS의 AI 정책 오해 바로잡아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퍼스트파티 스튜디오인 컴펄전 게임즈(Compulsion Games)의 기욤 프로보스트(Guillaume Provost)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엑스박스 스튜디오에서의 AI 사용 의무화' 루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프로보스트 대표는 5월 2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사용이 엑스박스 스튜디오에서 의무화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게임 커뮤니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산하 게임 스튜디오에 AI 사용을 강제하고 있다는 추측과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한 첫 공식적인 해명입니다.
"AI는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
프로보스트 대표는 "생성형 AI는 단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도구 중 하나일 뿐"이라며, 각 스튜디오가 개발 과정에서 AI 도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개발에 있어 AI 기술 도입을 권장하면서도, 이를 강제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레딧 유저들은 이 발표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유저는 "AI는 말 그대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라고 동의하며 54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넘쳐나는 AI 생성 게임들에 대한 우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실제로 걱정하는 것은 퍼스트파티 스튜디오의 AI 사용이 아닌, 엑스박스 스토어에 범람하고 있는 저품질 AI 생성 게임들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54개)을 받은 댓글은 "그냥 AI로 만든 질 낮은 게임들이 스토어에 넘쳐나는 것만 멈췄으면 좋겠다. AI가 도구로 쓰이는 건 상관없지만, 게임의 110%가 AI로 만든 현금 수탈용이라면 그건 문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유저들이 AI 기술 자체보다는 이를 악용한 저품질 캐시그랩(cash grab) 게임들이 디지털 스토어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것에 더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MS의 AI 투자와 게임 개발의 미래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 년간 OpenAI에 대한 투자와 자체 AI 연구에 큰 금액을 투자해왔습니다. 특히 게이밍 부문에서도 AI 기술 통합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지만, 프로보스트 대표의 발언은 회사가 창의적인 게임 개발 과정에서 AI를 '강제'하기보다는 '지원' 도구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컴펄전 게임즈는 현재 'South of Midnight'이라는 신작을 개발 중으로, 이 게임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초자연적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프로보스트 대표의 이번 발언은 해당 게임의 개발 과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게임 업계의 AI 활용 현황
생성형 AI 기술은 게임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NEO NPCs' 시스템을 통해 NPC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스퀘어 에닉스나 일렉트로닉 아츠 같은 메이저 퍼블리셔들도 다양한 형태로 AI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인간 개발자를 대체하거나 게임의 품질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인디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AI로 생성된 자산이 창작물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결론: 도구로서의 AI, 그 활용은 개발자의 몫
프로보스트 대표의 발언은 현재 게임 업계에서 AI가 가지는 위치를 잘 보여줍니다. AI는 궁극적으로 창작자의 손에 달린 도구일 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개발자와 스튜디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술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들이 이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프로보스트 대표의 발언에 따르면, 그 활용의 방향과 범위는 각 스튜디오의 창의적 판단에 맡겨질 전망입니다.
레딧 출처: reddit.com/r/xbox/comments/1kd3fc2/compulsiongamesbossgenerativeaiusageis_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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