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폭로됐다, 엑스박스 AI 사용 강제? 꼼펄션 게임즈 대표가 직접 해명 나서

결국 폭로됐다, 엑스박스 AI 사용 강제? 꼼펄션 게임즈 대표가 직접 해명 나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개발 과정에서 AI 활용 '선택'이라는 입장 재확인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게임 개발사 '꼼펄션 게임즈(Compulsion Games)'의 대표 기욤 프로보스트가 엑스박스 스튜디오들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프로보스트 대표는 "생성형 AI 사용이 의무화되었다는 주장은 절대적으로 거짓"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생성형 AI 사용이 의무는 절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스튜디오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만드는 곳입니다. 우리 스튜디오의 DNA에는 장인 정신과 예술적 지향성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라고 프로보스트는 밝혔다.

인공지능과 게임 개발, 논란의 시작점

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게임 스튜디오들에게 AI 기술 활용을 강제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퀘이크 2'를 AI로 생성하는 실험을 공개한 후 불거진 논란이었다. 이 실험 결과가 알려지자 일부 유튜버들은 "아티스트의 종말이 왔다"는 식의 과장된 영상을 올리며 상황을 악화시켰다.

레딧에서도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용자들은 "도대체 누가 AI 사용이 의무라고 주장했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레딧 유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개발에 AI 활용은 '선택사항'(keyword: option)이라고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과잉 반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꼼펄션 게임즈, 장인정신 강조

꼼펄션 게임즈는 '위 해피 퓨'와 같은 독특한 예술적 비전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알려진 스튜디오다. 프로보스트 대표의 발언은 이 스튜디오가 기존의 장인정신과 예술적 접근 방식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언은 단순히 루머를 부인하는 차원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정책이 각 스튜디오의 창의적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AI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게임 개발 분야에서는 기존 개발자들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 업계의 AI 도입, 여전히 뜨거운 감자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게임 개발 과정에서 AI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여러 대형 게임사들도 AI 기술을 어느 정도까지 게임 개발에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강한데, 프로보스트 대표의 발언은 적어도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스튜디오에서는 전통적인 아트 디렉션과 장인정신이 여전히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개발자들은 AI를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줄이는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창의적인 결정과 예술적 판단은 여전히 인간 개발자의 영역이라는 점에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5월 2일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추가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꼼펄션 게임즈 대표의 이번 발언으로 AI 강제 사용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원문 링크: Reddit r/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