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달러로 엑스박스360과 헤일로3 샀다고? 해외 게이머 '역대급 득템' 자랑에 커뮤니티 발칵
불과 2만원으로 잡은 '황금 거위'
지난 11월 9일, 해외 헤일로 커뮤니티에 한 게이머의 자랑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게이머는 단돈 20달러(약 2만 7천원)에 엑스박스360 콘솔과 헤일로3를 포함한 풀 패키지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게시된 사진을 보면 필립스 마그나복스 CRT 모니터 위에 엑스박스360 엘리트 에디션이 올려져 있고, 화면에는 헤일로3의 타이틀 화면이 선명하게 출력되고 있다. 아래에는 VCR까지 연결된 완전한 2000년대 후반 게임 환경을 재현해 놓은 모습이다.
패키지 구성에 커뮤니티 "이건 사기급이다"
구매자가 공개한 패키지 구성을 보면 더욱 놀랍다:
- 엑스박스360 엘리트 에디션 본체
- 헤일로3 정품
- 오리지널 무선 컨트롤러 2개
- 콘솔 사용에 필요한 모든 케이블
이에 대해 커뮤니티 반응은 "완전히 로또 맞은 거다(You lucked out holy shit)"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특히 엑스박스360 엘리트 에디션은 당시 프리미엄 모델로 현재도 중고가가 꽤 높게 형성되어 있어, 20달러라는 가격은 말 그대로 '황금 거위'를 잡은 셈이다.
향수 자극하는 완벽한 2007년 셋업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은 많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CRT 모니터에 VCR, 그리고 컴포지트 케이블로 연결된 모습은 헤일로3가 출시된 2007년 당시의 전형적인 게임 환경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한 유저는 "CRT에 VCR, 컴포지트 입력까지… 진짜 향수 폭탄이다(CRT with a VCR and composite input. Nostalgic af)"라고 반응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헤일로3 나올 때도 CRT는 이미 구식 기술이었는데"라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다른 유저가 "그래도 당시에는 여전히 흔한 셋업이었다. 2007년에는 완전히 평범한 구성이었을 거다"라고 반박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엘리트 에디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엑스박스360 엘리트 에디션의 하드웨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 젠장 엘리트 에디션이네. 초기 모델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RRoD(Red Ring of Death) 위험이 있다"는 걱정 섞인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하드웨어에 박식한 유저가 "초기 엘리트는 제퍼(Zephyr)와 초기 팰콘(Falcon) 마더보드를 탑재해 GPU 결함이 있어 RRoD에 취약하다. 하지만 후기 엘리트는 수정된 팰콘, 재스퍼(Jasper), 토나스켓(Tonasket) 보드를 사용해 매우 안정적이다"라며 상세한 기술 정보를 제공했다.
추억 속 게임 데이터까지 고스란히
특히 인상적인 댓글 중 하나는 "아직도 원본 게임 세이브에 성인용과 모딩 맵들이 그대로 있다"는 고백이었다. 헤일로3의 포지 모드와 커스텀 맵 제작 문화가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증언이기도 하다.
이번 '20달러 득템' 사건은 단순한 중고 거래 자랑을 넘어서, 2000년대 후반 콘솔 게임 문화에 대한 향수와 함께 엑스박스360 시대의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헤일로3는 당시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문화의 전성기를 이끈 타이틀이었던 만큼, 이런 완벽한 패키지를 20달러에 구입했다는 소식은 게이머들에게 '로망'과 같은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halo/comments/1osv072/this_hands_down_was_the_best_20_ive_ever_spent_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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