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결국 콘솔로 안 온다... 블리자드 게임 디렉터 "숨길 이유 없다"

와우, 결국 콘솔로 안 온다... 블리자드 게임 디렉터 "숨길 이유 없다"

20년 된 PC 게임, 콘솔 진출은 꿈도 꾸지 마라?

11월 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게임 디렉터가 공식적으로 콘솔 이식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 부분에 대해 숨길 이유가 없다"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콘솔 버전 출시 가능성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소식이 PS5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499개의 추천과 188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유저들의 반응: "예상했지만 아쉽다"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 "콘솔로 나왔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기대하지도 않았다" (30개 추천) - "액티비전-블리자드가 게으른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44개 추천)

하트스톤부터 먼저 내놓으라는 의견도: - "블리자드라면 WoW보다 하트스톤을 먼저 콘솔로 가져올 것 같다. 하트스톤이 규모도 작고 콘솔에서 플레이하기도 적합하다. 스위치 2에는 터치스크린도 있고, 유니티 엔진이라 포팅 작업도 WoW에 비해 훨씬 쉬울 거다" (132개 추천)

PC 없는 유저들의 아쉬움

특히 PC를 보유하지 않은 게이머들의 아쉬움이 컸다: - "더 이상 PC가 없어서 가끔 이런 소식이 피드에 떠도 그냥 지나친다. 콘솔용 마우스와 키보드만 사서 WoW를 플레이하고 싶은데, WoW 하나 때문에 PC를 살 수는 없지 않나" (69개 추천)

WoW 중독성에 대한 분석도 화제

한 유저가 "WoW를 해본 적 없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이 게임에 중독되는 건가?"라고 질문하자,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과거의 중독성 (2005-2014): - "레벨 1에서 60, 70까지 올리는데 몇 달에서 1년이 걸렸다" - "몬스터 2마리만 끌어도 죽을 수 있어서 매우 신중해야 했다" - "모든 확장팩을 순서대로 플레이해야 했다"

현재의 변화: - "지금은 며칠이면 레벨업이 끝난다" - "대부분의 콘텐츠를 혼자서도 할 수 있다" - "몹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광역기로 처치한다"

여전한 중독 요소: - "항상 할 수 있는 일, 추구할 수 있는 과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있다. 그게 중독성의 핵심이다" (30개 추천) - "끝이 없는 MMO 특성상 장비 파밍→파워 상승→새로운 장비 파밍의 무한 반복이다" (102개 추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조롱도

일부 유저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겨냥한 농담도 던졌다: - "누군가 마이크로소프트한테 '와, AI도 WoW를 포팅 못 하나? 코파일럿 차단해야겠네'라고 놀려줘야겠다" (24개 추천)

결국 PC 게임은 PC에서

20년 가까이 PC 플랫폼에서만 서비스되어 온 WoW의 콘솔 이식이 공식적으로 부정되면서, 여전히 PC 게임은 PC에서 즐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특히 복잡한 UI와 수많은 키 바인딩이 필요한 MMORPG 장르의 특성상 콘솔 이식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레딧 게시물 원문: https://reddit.com/r/PS5/comments/1opq91d/wow_isnt_coming_to_consoles_game_director_says_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