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WoW는 콘솔로 안 온다...MS 700억 달러 인수 후 엑스박스 유저들 '허탈'
"숨길 이유가 없다" 명확한 답변
11월 6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게임 디렉터가 콘솔 출시 계획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WoW는 콘솔로 오지 않는다. 이에 대해 숨길 이유가 없다"고 단언한 것이다.
이 발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700억 달러(약 100조 원)에 인수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엑스박스 유저들이 인수 이후 WoW의 콘솔 진출을 기대해왔던 만큼, 실망의 목소리가 크다.
게임패스 포함도 안 된다니…
유저들의 반응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369개 추천)은 "콘솔로 안 오는 건 그렇다 쳐도, 게임패스 얼티밋에 WoW 구독이 포함되지 않는 게 놀랍다"는 내용이었다.
한 유저는 "인수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기대했던 게 바로 이거였다. 구독료나 확장팩이 게임패스에 포함될 줄 알았는데, 어차피 인게임 상점에서 구독료나 확장팩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는데 왜 안 하는 거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유저는 "WoW가 너무 비싸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어서 절대 안 할 거다. 이렇게 문턱을 높게 쳐놓으니까 고객만 잃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엑스박스 유저들은 이 거래로 뭘 얻었나?"
가장 신랄한 반응은 339개 추천을 받은 "엑스박스 유저들은 이 거래로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댓글이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구형 콜오브듀티 게임들이 아직도 게임패스에 없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간다"(216개 추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유저는 "구형 콜듀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게 하면, 사람들이 최신 콜듀의 바가지 스킨이나 배틀패스 대신 예전 게임들을 더 많이 할 텐데"라며 마케팅 전략에 의문을 제기했다.
심지어 "뭔가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많은 느낌이다"(56개 추천)라는 댓글까지 나왔다. "이 거래로 엑스박스가 액티비전이 된 것 같다. 엑스박스는 차라리 이 인수 없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은데"라는 뼈아픈 지적도 있었다.
"700억 달러로 대체 뭘 산 거냐"
유저들의 분노는 인수 금액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이어졌다. "700억 달러"(54개 추천), "그 많은 돈으로 대체 뭘 한 거냐"(60개 추천) 같은 댓글들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삽질만 하고 있다. 바보들 같으니라고"(43개 추천)라며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차세대 엑스박스는 PC? 새로운 해석 등장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인터뷰를 제대로 보지 않은 것 같다. 콘솔로는 안 오지만, PC가 될 차세대 엑스박스로는 온다"(65개 추천)는 댓글이 화제를 모았다.
이 유저는 "차세대 엑스박스는 PC다. 모든 윈도우 PC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며 "인터뷰에서 명확히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와크래프트가 단순화되는 이유도 콘솔 때문이 아니라 복잡한 게임을 정리해서 신규 플레이어를 유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모바일도, 콘솔도 안 되는 WoW
20년 넘게 PC 독점으로 운영되어 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결국 앞으로도 PC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형 인수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WoW의 정체성을 PC 플랫폼에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엑스박스 유저들의 기대와 달리, 700억 달러 인수의 혜택은 당분간 다른 게임들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원문: reddit.com/r/xbox/comments/1opoedb/wowisntcomingtoconsolesgamedirectorsays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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