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아트만 믿었다가 충격" LoL 유저들이 밝힌 '최악의 스킨' 사연 모음

"스플래시 아트만 믿었다가 충격" LoL 유저들이 밝힌 '최악의 스킨' 사연 모음

"스플래시만 보고 산 내 돈… 현실은 달랐다" LoL 유저들의 최악 스킨 후기 모음

라이엇 게임즈의 인기 MOBA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는 수많은 챔피언 스킨으로 유저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하지만 모든 스킨이 기대한 만큼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29일 레딧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여러분이 구매한 최악의 스킨은?"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수백 명의 유저들이 자신의 '후회스러운 스킨 구매' 경험담을 공유했다.

"스플래시 아트에 속았다" - 기대와 현실의 괴리

게시물의 작성자는 "내게 있어 가장 후회되는 스킨은 '프레스티지 브로큰 커버넌트 미스 포츈'이다. 스플래시 아트는 정말 아름답지만, 인게임에서는 끔찍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유사하게 많은 댓글에서도 스플래시 아트와 실제 인게임 모델 간의 괴리를 지적했다.

특히 한 유저는 자신의 첫 구매 스킨이었던 '풀 메탈 판테온'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며 증거 사진까지 첨부했다. "이게 내가 생애 처음 산 스킨이었다. 완전히 속았다. 그때는 아직 스킨 미리보기 영상이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다"라며 당시 스플래시 아트와 실제 인게임 모델의 차이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올렸다.

또 다른 인기 댓글은 '배틀 퀸 미스 포츈'을 언급하며 "인게임에서 너무 못생겼다"고 짧게 평했다. 이에 다른 유저는 "안타깝게도 그녀는 구식 모델의 한계에 갇혀 있다. 배틀 퀸 미스 포츈의 스플래시 아트는 너무 아름다운데, 인게임에선 전혀 닮지 않았다. 하지만 이건 구식 모델을 가진 챔피언들의 공통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선물로 받은 원치 않는 스킨들" - 쌓여가는 안 쓰는 스킨들

흥미롭게도 많은 유저들이 자신이 플레이하지도 않는 챔피언의 스킨을 선물이나 리롤로 얻게 되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한 유저는 "헥스텍 리롤이나 선물로 가렌 스킨을 자꾸 얻게 된다. 가렌 스킨이 8개나 있는데, 그보다 적은 횟수로 플레이했다"고 토로했다.

다른 유저도 "우디르도 마찬가지다. 거의 모든 우디르 스킨을 가지고 있고 스피릿 가드까지 있지만, 10년 동안 리그를 하면서 아마 아람에서 4번 정도만 플레이했고 소환사의 협곡에서는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덧붙였다.

일부 유저들은 친구에게 장난으로 불필요한 스킨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내 친구가 새 계정을 만들 때마다 늘 프렐요드 라무스를 선물한다"는 댓글이 그 예시다.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못생긴' 스킨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유저들이 지금 보면 형편없어 보이는 오래된 스킨들에 오히려 애착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초창기 리그 시절 '롤리팝 뽀삐'나 '왓츠앱 말파이트' 같은 스킨들은 현재 기준으로는 조잡하지만,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코닉한 못생김'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한 유저의 댓글에 따르면 "옛날 롤리팝 뽀삐는 아이코닉하게 못생겼지만, 블랙스미스는 그냥 밋밋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왓츠앱 말파이트나 핑크 타릭처럼 전자를 더 선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명한 소비자들의 전략

일부 유저들은 스킨 구매에서 실망을 피하기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공유했다. "나는 정말 원하는 스킨만 구매한다. 유일한 후회는 할인되기 전에 구매했을 때다. 세 번 그런 일이 있었다"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한 최근에는 스킨 프리뷰 영상이 많아져 예전보다 '속는' 경우가 줄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게다가 '너의 상점' 같은 개인 맞춤형 할인을 통해 5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했다면, 스킨이 다소 실망스러워도 큰 후회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통적인 후회: 프레스티지 스킨

꽤 많은 유저들이 프레스티지 스킨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특히 "프레스티지 제드" 스킨에 대해 한 유저는 "당시 모두가 이 스킨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얘기할 때, 나는 '아냐, 그렇게 나쁘지 않아. 솔직히 정말 멋져'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형편없더라"고 후회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라이엇이 프레스티지 스킨에 단순히 금빛 색상만 입히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도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프레스티지 스킨들은 점점 더 고급스러워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스킨은 챔피언의 외형뿐 아니라 이펙트, 보이스, 애니메이션까지 바꿔주는 중요한 수익원이다. 라이엇 게임즈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스킨의 품질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눈으로만 예쁜 스킨'에 속아 지갑을 열었다가 후회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한 게임 스킨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인게임 모습을 미리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PBE나 시연 영상을 통해 충분히 검토한 뒤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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