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25 포맷 공개에 팬들 발칵 "BO1은 대체 언제까지?"

롤드컵 2025 포맷 공개에 팬들 발칵 "BO1은 대체 언제까지?"

9월 30일, 라이엇이 공개한 2025 롤드컵 포맷

지난 9월 30일, 라이엇 게임즈가 공개한 2025 롤드컵 포맷을 두고 해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여전히 BO1 경기를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롤 e스포츠의 정점"이라고 하면서 BO1을 고집하는 게 말이 되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뜨거운 쟁점: BO1 vs BO3 논쟁

찬성 의견 - "업셋의 묘미" - "롤드컵에 BO1이 있으니까 스릴이 있는 거 아니야? 업셋이 일어날 확률도 높고" - "어차피 토너먼트는 BO5고, 초반에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게 좋다"

반대 의견 - "경쟁력 저하 우려" - "그런 업셋은 의미 없어. 어차피 업셋으로 올라간 팀은 토너먼트에서 바로 떨어진다" - "스위스 포맷을 도입한 이유가 더 나은 경쟁력을 위해서라고 했잖아. 그런데 BO1이랑 랜덤 추첨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죽여버렸다" - "도타2 TI도 최근에 이 포맷을 채택했는데, 적어도 BO3는 기본이어야 한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607개 추천)은 "스위스 스테이지는 일반 경기는 BO3, 승격/탈락전은 BO5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와의 조합 문제

올해 도입된 피어리스 드래프트(같은 챔피언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는 룰)와 BO1의 조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있는데 BO1이라니, 더 많은 챔피언을 볼 기회를 놓치는 거 같다"
- "히든 픽을 준비한 팀들이 BO1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을 것 같다"
- "챔피언 폭을 시험해야 진짜 강한 피어리스 팀이 올라가는 건데, BO1로 어떻게 팀 실력을 제대로 평가하냐"

대회 일정에 대한 불만도 여전

긴 휴식 기간 문제 - "스위스 스테이지를 더 적은 날로 압축하지 않으면 3-0으로 올라간 팀들이 토너먼트에서 감이 떨어질 거다" - "2주 휴식? 젠지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네" (젠지가 긴 휴식 후 부진했던 것을 빗댄 농담)

월드컵보다 긴 대회 기간 - "플레이오프를 3주에 걸쳐 늘려놓고 월드컵보다 긴 토너먼트를 만든다고? 라이엇답다" - "준결승과 결승 사이에 일주일 휴식은 언제 없앨 건가?"

랜덤 추첨 방식에 대한 비판

스위스 스테이지의 랜덤 매치 메이킹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다.

- "스위스 포맷에서 랜덤 추첨은 정말 싫다. 시드 배정이나 부흐홀츠 시스템 같은 걸 써야 한다"
- "롤드컵은 경쟁적 완성도보다는 게임 마케팅이 목적이니까. 랜덤 추첨으로 LCK/LPL끼리 물어뜯을 확률을 높여서 LEC/LCS 팀들이 더 멀리 갈 기회를 주는 거지"
- "작년엔 추첨 공에 아무것도 안 들어있던 것도 있었잖아.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월드컵 시즌은 설렌다

비판 의견이 많긴 하지만, 월드컵 시즌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 "월드컵 시즌이 왔다! 크리스마스 같은 기분이야. 1년 중 이때가 제일 좋다!"
- "MSI 포맷이 계속 더 나아 보인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도입 요구도

-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는 게 증명됐는데"
- "브래킷 리셋 없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불공평하다. 그리고 긴장감도 떨어진다"

결국 2025 롤드컵은 작년과 거의 동일한 포맷으로 진행되되, 피어리스 드래프트만 추가되는 상황이다. BO1 유지, 긴 휴식 기간, 랜덤 추첨 등 팬들이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출처: Reddit - r/leagueofleg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