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101 유저들 발칵 뒤집어진 사연, 알고보니 버그였다

위저드101 유저들 발칵 뒤집어진 사연, 알고보니 버그였다

3월 3일 새벽, 위저드101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지난 3월 2일 오후(현지시간), 위저드101 테스트 서버에 새로운 패치가 적용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발단은 '로어 스펠(Lore Spells)' 해금에 필요한 스펠먼트(Spellments) 개수가 기존 35개에서 100개로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유저들의 격한 반응

레딧 위저드101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버그가 아니라면 폭동을 일으켜야 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336개의 업보트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유저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격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178 업보트)에서는 이러한 변경사항이 공식 패치노트에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패치노트 어디에도 이런 내용이 없었다. 골드 키도 구하기 힘든데 관련 보스들 파밍하는 것도 벌써 무서운 수준이다."

또 다른 유저는 더 직설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정말 미친 짓이다. 다른 게임 중에 이렇게 플레이어들을 증오하는 게임이 또 있나? 이건 유저들한테 대놓고 엿먹으라는 소리 같다."

스펠먼트 파밍의 현실

위저드101에서 스펠먼트를 모으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특정 보스들을 반복적으로 처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스켈레톤 키 자체가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한 유저는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라이트베인, 바론 본 브라켄 같은 보스들은 파밍하기 악몽 같은 수준이다. 개발진들이 정말로 스펠먼트를 우리 최악의 악몽의 악역으로 만들려는 것 같다."

35개도 모으기 힘든 상황에서 100개를 요구하는 것은 일반 유저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다행히 버그로 확인

유저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곧 개발진 측에서 이것이 의도된 변경사항이 아닌 버그라는 점을 확인해줬다. 84개의 업보트를 받은 댓글에서는 공식 스크린샷과 함께 "확인된 버그, 35개로 되돌릴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에 유저들은 안도의 반응을 보였지만, 동시에 "업데이트 전에 로어 스펠들을 미리 다 모아두는 게 낫겠다"는 조언도 나왔다.

개발진과 유저 간의 신뢰 문제

이번 해프닝은 단순한 버그 이슈를 넘어서 개발진과 유저 커뮤니티 간의 신뢰 관계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한 유저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이 게시물과 메인 포스트에 업보트하고 댓글 달아서 관심을 높여야 한다. 개발진들이 이런 식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위저드101은 오랜 역사를 가진 MMORPG로,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사건들이 반복될 때마다 유저들의 신뢰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록 이번에는 버그로 판명되어 큰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위저드101 개발진에게는 유저 커뮤니티와의 소통 방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원문: https://reddit.com/r/Wizard101/comments/1rj048i/if_this_isnt_a_bug_we_need_to_riot_worst_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