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101 콘솔 출시 일주일 만에 대기열 1301명, 15년 만에 처음 본 광경
콘솔 출시로 부활한 위자드101의 기적
10월 16일, 한 위자드101 유저가 레딧에 올린 스크린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년간 위자드101을 즐겨온 이 유저는 "게임이 매우 바쁘다"는 메시지와 함께 1301번째 대기열에 서게 된 상황을 포착했다. 그는 "15년간 이 게임을 켰다 껐다 하면서 플레이해왔지만, 이런 메시지는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오래된 게임의 새로운 전성기
콘솔 출시 약 일주일을 앞둔 시점에서 나타난 이 현상에 대해 커뮤니티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긍정적 반응들: - "거의 20년 된 게임이 콘솔로 확장되면서 대기열이 생기는 걸 보니 미소가 지어진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시 접속해서 플레이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280 좋아요) - "오늘 일찍 접속했는데 4개 서버가 모두 풀방이었다. 아크2 출시 전 어렸을 때 이후로는 처음 보는 광경이야" (+56 좋아요) - "이 게임이 콘솔에서 망할 거라고 했던 사람들은 어디 갔나" (+31 좋아요)
기술적 우려사항: - "드디어 지속적인 프리징 문제를 고쳤더니 모든 사람들이 접속하고 있네. 이제 '이 지역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다시 시도하세요' 문제도 고쳐주길" (+451 좋아요) - "하지만 이제 게임이 계속 크래시되고 2000번째 대기열에 다시 서게 됐다. 잠이나 자야겠어" (+138 좋아요) - "아름다운 광경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떠나기 전에 빨리 서버를 개선해야 할 것 같다. 이런 트래픽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아" (+25 좋아요)
깨끗한 출발점이 주는 매력
많은 유저들이 콘솔 버전의 가장 큰 매력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회'를 꼽고 있다. 한 유저는 "모든 사람이 진짜 깨끗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기분이라 상쾌하다. 이제 대기열이 생겼으니 크래시 문제만 고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아직 일주일도 안 됐지만, 지금 모든 게 살아있는 기분이다.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시작하고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다시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어서 정말 좋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성공의 신호탄
위자드101은 킹스아일이 개발한 마법사 테마의 MMORPG로, 2008년 출시 이후 꾸준히 서비스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예전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그런데 콘솔 출시와 함께 예상치 못한 부활을 맞이하고 있다. 15년 베테랑 유저조차 처음 보는 대기열 현상은 이 게임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다만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로 인한 서버 불안정성과 크래시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유저들의 열정이 식기 전에 킹스아일이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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