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정품 인증도 안 했는데 배경화면이 알아서 바뀌었다? 유저들 경악
윈도우가 멋대로 배경화면을 바꿨다고?
12월 10일, PC 커뮤니티에서 기상천외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저가 윈도우 정품 인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경화면이 갑자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바뀌었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문제는 이 캐릭터가 바로 '젠레스 존 제로'의 '예순광(샤오광)' 캐릭터라는 점이다.
원래 윈도우는 정품 인증을 하지 않으면 기본 배경화면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가 임의로 배경화면을 바꿀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시스템이 스스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미지로 배경화면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의 반응: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워했다. 특히 "그 캐릭터는 평상복을 입고 있었다. 예순광이나 샤오광 평상복으로 검색해보라"며 상황을 설명했지만, 곧이어 "어쩌면 이게 저주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긍정적 반응
- "신들의 축복이다 🙏" (+154 추천)
- "역시 젠제제 플레이어이자 순광 덕후군" (+92 추천)
- "예순광, 내 사랑" (+159 추천)
의심의 목소리
- "[윈도우 정품 인증] 워터마크가 보이는 부분을 교묘하게 가렸네? 거짓말한다는 건 아니지만, 증거를 숨긴 게 의심스럽다" (+287 추천)
기술적 해결책 제시
- "윈도우가 바뀌지 않았다면, 비활성화 상태에서도 이미지 파일에 우클릭해서 '바탕화면 배경으로 설정'으로 여전히 바꿀 수 있다" (+1518 추천)
비슷한 기괴한 사례들
한 기술 지원 직원은 과거 경험담을 공유했다. 고객의 노트북에서 모르는 인도 가족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고정되어 바꿀 수 없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악성코드가 레지스트리를 조작해서 배경화면을 고정시킨 경우였다.
또 다른 재미있는 사례로는 컴퓨터가 느려진 이유를 묻자 고객이 "어젯밤 유성우가 있었어요"라고 대답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크모드 논쟁까지 번져
흥미롭게도 댓글에서는 해당 유저가 다크모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화제가 됐다. "다크모드도 안 쓰는 이상한 인간" (+514 추천)이라는 댓글과 함께 "다크모드를 너무 오래 써서 라이트모드가 있다는 것도 잊었다" (+295 추천)는 반응이 이어졌다.
리눅스 유저들의 장난스러운 한마디
일부 리눅스 사용자들은 "어떻게 하면 [리눅스 정품 인증] 팝업을 띄울 수 있을까?" (+42 추천)라며 윈도우 정품 인증 시스템을 비꼬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실제 윈도우 버그인지, 사용자의 착각인지,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의 영향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PC 게이머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젠제제 캐릭터 등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