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마스터 올렸다" 와일드리프트 랭크전, 결국 붕괴 직전

와일드리프트 최상위 티어가 '브론즈화'되고 있다?
와일드리프트 출시 이후 꾸준히 그랜드마스터까지 올랐다는 한 유저가 최근 와일드리프트의 랭크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18일 레딧 와일드리프트 커뮤니티에는 '랭크가 망가졌다(Ranked is broken)'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유저는 "지금까지 와일드리프트 랭크가 이렇게 최악인 적은 없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마스터 랭크에 올라와 있는 유저들의 기본기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마스터 티어가 브론즈 수준으로 전락"
"마스터 이상 랭크에서는 최소한 카운터픽, 적절한 조합 구성, 오브젝트 중심 플레이 같은 기초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작성자는 "서포트 아이템을 사지 않는 서포터나, 다른 라인에 오토필 됐는데도 서포트 아이템을 구매하는 플레이어가 마스터 티어에서 웃기게 많다"고 지적했다.
이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하루 만에 100개 이상의 추천과 70여 개의 댓글을 받으며 와일드리프트 커뮤니티 내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특히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마스터1 티어에 승률 56%로 있는데, 500게임 이상 하고도 승률 47~49%인 팀원들과 매칭된다. 시스템이 망가졌다. 사실상 마스터 티어에 속할 자격이 없는 유저들이 너무 많다"라고 강조했다.
"레전더리 랭크만이 진짜 경쟁의 장"
작성자는 현재 와일드리프트에서 진정한 랭크 모드는 "레전더리 랭크, 그것도 레전더리 마스터를 넘어섰을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가 PC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레전더리 랭크를 마스터 이상 유일한 랭크 모드로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별도의 플렉스 모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승률 47%로도 마스터에 머물 수 있는 이런 광대 축제는 이제 그만"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정확히 이것 때문에 이 바보 같은 게임을 그만뒀다"는 단 한 줄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이 문제가 얼마나 많은 상위권 플레이어들의 게임 이탈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와일드리프트 랭크 시스템, 변화가 필요한 시점?
현재 와일드리프트의 랭크 시스템은 특히 상위 티어에서 실력 격차가 심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낮은 승률에도 마스터 티어에 머무를 수 있는 현 시스템이 결국 최상위 티어의 게임 품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와일드리프트 개발팀은 시즌마다 랭크 시스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PC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달리 모바일 환경에 맞춘 랭크 시스템이 오히려 게임의 경쟁성을 해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레딧 게시물과 뜨거운 반응은 와일드리프트가 출시 4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랭크 시스템이라는 게임의 핵심 요소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모바일 MOBA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와일드리프트가 이러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wildrift/comments/1lee0l3/ranked_is_br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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