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리프트 유저들 발칵, '이번 패치는 게임이 아니다'

13분 만에 게임이 끝난다고?
지난 7월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커뮤니티에서 현재 패치에 대한 강력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유저가 "이번 패치는 정말 게임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올린 게시물이 145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밸런싱을 AI가 한 것 같다"며 현재 메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이제 모든 포지션에서 원딜 챔피언을 픽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탑 원딜, 정글 원딜, 미드 원딜, 서폿 원딜, 그리고 봇 원딜까지. 말 그대로 '원딜 천국'이 되어버린 셈이다.
포켓몬 유나이트를 연상시키는 스노볼링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게임 템포의 급격한 변화다. 한 유저는 "지난 게임이 13분 만에 끝났다. 모든 타워가 파괴되고 바론 한 번으로 게임이 끝났다"며 당황스러움을 토로했다. 이는 기존 와일드 리프트의 평균 게임 시간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작성자는 현재 메타를 "포켓몬 유나이트를 연상시킨다"고 표현했다. 초반 우위를 잡은 팀이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극단적인 스노볼링 양상을 보인다는 의미다. 전체 챔피언의 70%가 비실용적이 되었고, FPS 게임처럼 두 번만 맞으면 죽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서포터들의 절망
특히 서포터 유저들의 고통이 극심하다. 한 서포터 유저는 "이번 패치에서 어떤 챔피언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다. 다른 유저는 "파이크, 레오나, 브라움, 노틸러스 정도가 그나마 할 만하다. 초반 게임이 전부다. 팀원이 케일을 픽하면 그냥 닷지하라"고 조언했다.
인챈터나 탱커 서포터를 주로 플레이하는 한 유저는 더욱 절망적인 반응을 보였다. "팀원들이 오브젝트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런 페이싱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가 독성 유저 취급받아서 글을 삭제한 적도 있다"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포트나이트가 되어버린 와일드 리프트'
커뮤니티 반응은 한결같이 부정적이다. "이제 포트나이트가 되었다"는 댓글이 76개의 추천을 받았고, "돈이 좋은 것들을 타락시키고 썩게 만든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33개의 추천을 받았다.
현재 메타는 첫 번째 타워를 부수고 바론을 먹는 팀이 게임을 가져가는 구조로 변했다. 이는 나머지 플레이어들에게 게임플레이를 발전시킬 기회를 박탈하는 '캐주얼 멘탈리티'를 강요한다는 것이 유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작성자는 마지막에 "라이엇이 이 쓰레기 같은 '메타'를 고쳐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과연 라이엇 게임즈가 이런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지, 그리고 와일드 리프트가 다시 균형잡힌 게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_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wildrift/comments/1m4kvla/fortheloveofgodthispatchisunsmokabl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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