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리프트 '피바라기' 아이템에 게이머들 발칵, "게임 망치는데 언제까지 방치할 거냐"

와일드 리프트 '피바라기' 아이템에 게이머들 발칵, "게임 망치는데 언제까지 방치할 거냐"

한 달째 계속되는 밸런스 붕괴, 라이엇은 대체 뭘 하고 있나

지난 7월 29일, 와일드 리프트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제목부터 직설적이다. "피바라기 아직도 너프 안 됐는데 진짜 미치겠다"라는 내용으로, 현재 게임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는 피바라기(Bloodthirster) 아이템에 대한 유저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몇 주째 같은 서커스를 보고 있다. 이 아이템 하나가 게임을 완전히 박살내고 있는데 라이엇은 그냥… 놀고 있나?"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은 132개의 추천과 94개의 댓글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피바라기가 담고 있는 '사기적' 옵션들

유저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피바라기 하나에 너무 많은 옵션이 몰려있다는 것이다. 현재 피바라기는 다음과 같은 효과들을 제공한다:

  • 치명타와 연동되는 생명력 흡수
  • 추가 공격속도 증가
  • 체력이 낮을 때 발동하는 무료 보호막
  • 추가 저항력 증가(?!?)
  • 다른 신화급 아이템들보다 저렴한 가격

한 유저는 "이전에는 하나씩 선택해야 했고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해야 했는데, 이제는 하나의 아이템에 모든 게 패키지로 들어있다"며 현재 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라이엇의 침묵, 유저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가장 큰 문제는 라이엇의 대응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핫픽스도 없고, 마이크로 패치도 없다. 이 게임은 정말 농담이다"라며 라이엇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다음 원딜, 야스오, 요네 스킨라인으로 수십억 벌어들인 다음에나 피바라기 너프할 것 같다"며 53개의 추천을 받은 신랄한 댓글을 남겼다. 라이엇이 수익 창출에만 관심이 있고 게임 밸런스는 뒷전이라는 비판이다.

또 다른 유저는 "치명타 아이템들 너프하기 전에 바드부터 출시하면 완전 치명타 바드로 간다"며 23개의 추천을 받았다. 현재 상황에 대한 유저들의 좌절감이 이런 극단적인 표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밸런스 패치의 딜레마, 수익 vs 게임성

이번 사태는 모바일 MOBA 게임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딜레마를 보여준다. PC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달리, 와일드 리프트는 상대적으로 패치 주기가 길고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유저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랭크 게임에서 피바라기를 구매한 원딜 챔피언들이 거의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게임의 재미 자체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엇의 선택은?

현재 와일드 리프트 커뮤니티는 라이엇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피바라기 아이템 하나 때문에 게임 전체의 밸런스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엇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저들의 불만이 이 정도 수준에 이른 이상, 라이엇도 더 이상 방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다음 패치에서 피바라기의 대대적인 너프가 이루어질까? 아니면 유저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까?

원글: https://reddit.com/r/wildrift/comments/1mc6pmb/bloodthirster_hasnt_been_nerfed_yet_and_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