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 제작진이 만든다더니... 알고보니 '시간의 바퀴' 애니메이션 발표에 팬들 실망
화제의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 하지만 현실은…
지난 3월 19일, 판타지 소설의 대작 '시간의 바퀴(Wheel of Time)'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 극장판, 그리고 비디오 게임 제작 소식이 발표됐다. 특히 '아케인'과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진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팬들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
허울뿐인 '아케인' 연결고리
가장 큰 문제는 '아케인' 제작진이라는 홍보 문구의 실체다. 한 레딧 유저는 이렇게 지적했다:
"토마스 부는 아케인이 개발될 당시 라이엇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덕트 디렉터였을 뿐이다. 그래서 아케인에 총괄 프로듀서 크레딧을 받게 된 거고, 이제 자신의 미디어 회사를 만들어서 '시간의 바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케인 출신의 새로운 시간의 바퀴 시리즈'라고 홍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아케인을 만든 포르티셰 스튜디오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 말이다."
다른 팬도 "레딧 제목을 보고 아케인이 훌륭했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는데, 링크를 클릭해보니 그냥 프로듀서 한 명이고 실제 아케인을 만든 재능 있는 스튜디오나 아티스트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더라. 이건 아무것도 될 게 없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악명 높은 권리 보유사 iWoT
팬들의 가장 큰 우려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iWoT(구 Red Eagle)의 과거 행적이다. 한 팬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iWoT는 명백히 좋지 않은 전적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 대규모 시간의 바퀴 RPG를 발표했는데, 개발 스튜디오가 벌써 문을 닫았다. 이번 2.0 버전도 비슷한 운명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셀비지와 몬드라곤은 정확히 하나의 출시 작품만 만들어냈는데, 그것도 시간의 바퀴 판권을 유지하기 위한 형편없는 '윈터 드래곤' 에피소드였다. 그들은 거의 20년간 판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기와 착취만 일삼았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실적인 제작 가능성에 대한 의문
예산과 제작 역량의 한계
한 레딧 유저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소니나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의 지원 없이 무명의 미디어 회사가 고예산 비디오 게임과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그리고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동시에 제작한다는 건 이미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파트너가 iWoT라면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
팬들의 절망적인 반응
- "Red Eagle이 하는 일이라곤 재단과 돈을 대는 바보들한테서 돈을 뜯어내는 것뿐이다.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설령 일어나더라도 끔찍할 것이다."
- "iWoT가 판권을 포기하기 전까지 이 프랜차이즈는 각색 측면에서 완전히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 "내 실망감은 측정할 수 없고 내 하루는 망가졌다."
팬들이 진짜 원하는 것
애니메이션 각색에 대한 아쉬움
한 팬은 아쉬움을 표했다: "양질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이 소설을 각색하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로버트 조던도 2000년에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는데, 그들이 전체 시리즈가 아닌 처음 3권만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전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iWoT와 함께라면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
로자먼드 파이크 오디오북에 대한 열광
현재 상황에 실망한 많은 팬들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로자먼드 파이크가 내레이션하는 오디오북이다:
"그냥 로자먼드 파이크 오디오북만 주고 날 죽게 내버려 둬"
"제발… 기존 오디오북과는 정말 천지차이다. 파이크의 연기를 들은 후에는 예전 버전을 도저히 즐길 수 없다"
판권 문제의 지속
시간의 바퀴 팬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복잡하게 얽힌 판권 상황이다. 한 팬은 "판권이 이렇게 엉망인 게 정말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이번 발표는 팬들에게 또 다른 실망만을 안겨준 셈이다. '아케인'의 성공을 등에 업은 화려한 발표였지만, 실제로는 검증되지 않은 제작진과 과거 전적이 좋지 않은 권리 보유사의 조합이라는 현실 앞에서 팬들의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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