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보트 걸리맨? 로블록스 기가바이트?" 워해머 40K 팬들의 기상천외한 이름 짓기 열풍

"로우보트 걸리맨? 로블록스 기가바이트?" 워해머 40K 팬들의 기상천외한 이름 짓기 열풍

워해머 40K 팬들의 재치있는 밈이 화제

워해머 40K 정식 세계관에서 울트라마린즈 프라이머크(챕터의 창시자)인 '로보우트 길리만(Roboute Guilliman)'의 이름을 일부러 틀리게 부르는 밈이 레딧 커뮤니티에서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레딧 'Grimdank' 커뮤니티에 올라온 "Poor Roblox Gigabyte"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4,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해당 밈은 웅장한 갑옷을 입은 길리만 프라이머크가 자신의 이름이 다양하게 오독되는 것에 분노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로버트 길로틴(Robert Guillotine)", "로우보트 걸리맨(Rowboat Girlyman)", "로봇 고릴라맨(Robot Gorillaman)", "설치류 가솔린(Rodent Gasoline)" 등의 기상천외한 이름 변형으로 가득 찬 이 밈은 워해머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드립입니다.

"다들 통일 독일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라!"

댓글창에서는 더욱 창의적인 이름 변형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사람들은 이제 통일 독일(Reunified Germany)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야 할 때"라며 또 다른 패러디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다른 유저들은 "그래, 리부트 그릴맨(Reboot Grillerman)을 말하는 거지?", "로마화된 게이니스(Romanised Gayness)를 말하는 거구나", "불필요한 미식학(Redundant Gastronomy)?" 등으로 화답했습니다.

다른 인기 댓글로는 "로비가 법적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라는 의견도 있었으며, 한 유저는 "이 밈이 베네딕트 컴버배치(Bendaduck Cucumberpatch,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패러디한 것)를 떠올리게 한다"며 유사한 이름 패러디 문화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스머프 아빠? 스머프 할아버지?

수많은 이름 변형 중 일부 팬들은 로보우트 길리만을 그의 푸른 갑옷 때문에 "스머프 아빠(Papa Smurf)"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다른 유저가 "아니, 마르네우스 칼가가 스머프 아빠고, 프라이머크는 '게이보트 걸리맨'(Gayboat Girlyman)이야"라고 정정하자, 또 다른 유저는 "제대로 알아두라고, 스머프 할아버지(Grandpa Smurf)야"라며 농담을 이어갔습니다.

이외에도 "보상금 가필드(Renumeration Garfield)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젠더 중 하나야"라는 기발한 코멘트도 있었으며, 다수의 유저들은 단순히 "가엾은 로베르토 귈레르모(Roberto Guillermo)!"와 같은 또 다른 이름 변형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워해머 40K 팬덤의 특별한 유머 코드

이러한 이름 패러디 문화는 워해머 40K 팬덤의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잘 보여줍니다. 복잡한 이름과 용어가 많은 워해머 40K 세계관에서, 핵심 캐릭터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잘못 부르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은 팬덤의 결속력을 높이는 독특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워해머 40K는 주로 미니어처 피규어를 수집하고 페인팅하여 전투를 벌이는 테이블탑 게임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함께 비디오 게임, 소설, 만화 등으로도 확장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프라이머크 캐릭터들은 워해머 세계관의 핵심 축으로, 팬들의 애정과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번 로보우트 길리만(혹은 로블록스 기가바이트?)의 이름 패러디 밈은 그만큼 워해머 팬들의 창의성과 유머 감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원문 게시물: reddit.com/r/Grimdank/comments/1kny9gs/poorrobloxgiga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