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프레임 개발사, "우리 게임에는 AI 생성물 절대 사용 안 해" 선언해 화제
AI 시대에 인간의 손길을 지키겠다는 의지
지난 4월 2일, 워프레임 커뮤니티 디렉터 메간 에버렛이 GameSpot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게임에는 AI로 생성된 것은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PAX East 행사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으로, 게임 업계 전반에 AI 생성 콘텐츠가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메간 에버렛은 팬 아트를 스트림에서 소개할 때 AI 생성물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고민이 크다고 토로했다. "타임라인을 열어서 아트를 보는 것조차 두렵다. '내가 속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짜증난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워프레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
이 발언은 워프레임 서브레딧에서 4,466개의 업보트와 446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워프레임의 세계관과 연결지은 유머러스한 댓글들이 인기를 끌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745 업보트)은 "당연하지, AI를 쓸 이유가 뭐가 있어? 세팔론이 있는데"라며 게임 내 AI 캐릭터인 세팔론을 언급했다. 이어 오디스(게임 내 AI 조수)를 활용한 가상의 시나리오들이 이어졌는데:
- "오디스, 엑스칼리버 움브라 설계도 만들어줘. 엉덩이랑 가슴 크기는 10배로"
- "오디스, 시뮬레이크럼에 여성 워프레임들만 100배 크기로 만들어줘"
- "오퍼레이터님 -이건 완전- 변태 같은 요청입니다만!?"
진짜 예술에 대한 갈망
두 번째로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952 업보트)에서는 "실제 예술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 모두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AI와 인간이 만든 작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AI가 토해낸 건지 인간이 만든 건지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음악 업계에 종사하는 한 유저는 "스포티파이 디스커버 위클리가 1월 1일부터 거의 절반이 AI 생성 음악으로 채워졌다"며 "AI 업로더들에게 돈이 들어갈까봐 두려워서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독립 도서를 즐겨 읽는다는 또 다른 유저는 "새로운 작가를 시도할 때는 표지 아티스트를 언급하는지까지 확인한다"며 "AI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보장이 있는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익스트림에 대한 신뢰
워프레임 개발사 디지털 익스트림(DE)에 대한 팬들의 신뢰도 돋보였다. "메간 또 승리"(507 업보트), "완벽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한 팬은 "이렇게 오랫동안 팔로우하면서도 이렇게 가깝다고 느낀 팀은 없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실수했을 때 개선하려 노력한다. 그게 바로 인간다운 모습"이라며 개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몇 안 되는 믿을 만한 개발사
"요즘 같은 세상에서 믿을 만한 회사가 몇 개나 될까"라는 댓글과 함께 DE와 밸브를 언급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특히 "워프레임에 몇 년간 써온 돈에 대해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보루나 프라임 액세스 팩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팬도 있었다.
업계의 현실과 대비
"다른 AAA 스튜디오들: 발등 찍기, 워프레임 개발진: 발등 안 찍기"라는 유머러스한 댓글도 인기를 끌었다. 이에 대한 답글에서는 "가끔 칼을 발에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상처를 치료한다. 그게 중요하다"며 개발팀의 솔직한 소통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선언은 AI 생성 콘텐츠가 게임 업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인간이 만든 진짜 예술과 창작물에 대한 가치를 재확인시켜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레딧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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