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프레임, 스팀 플레이어 6만6천 명 돌파… '언더그라운드 게임'은 이제 옛말

워프레임, 스팀 플레이어 6만6천 명 돌파… '언더그라운드 게임'은 이제 옛말

'언더그라운드 게임'이라는 착각

10월 24일, 워프레임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콘솔 16만5천 명, 스팀 6만6천 명의 플레이어… 2017년부터 봐온 언더그라운드 게임이 메인스트림으로 가는 걸 보니 감동적이다"라며 워프레임의 성장을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커뮤니티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185개 추천)에서는 "워프레임이 언더그라운드였던 건 몇 년 전 얘기다. 이 정도 플레이어 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지해왔다"며 반박했다.

스팀 차트가 증명하는 워프레임의 위상

실제로 데이터를 살펴보면 워프레임의 현재 위치는 결코 '언더그라운드'가 아니다. 현재 워프레임은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18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 유저는 "8년 전 워프레임이 스팀 톱10 게임이었던 시절의 포스트"를 언급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메인스트림 게임이었음을 상기시켰다.

스팀 통계에 따르면: - 최근 30분간 활성 유저: 66,078명 - 24시간 최고 동시접속자: 66,078명 -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 181,509명 - 최근 30일 평균 플레이어: 41,982명 (+6.31% 증가)

'미디어 노출 부족' 현상의 역설

그렇다면 왜 많은 플레이어들이 워프레임을 여전히 '언더그라운드' 게임으로 인식할까? 한 유저의 분석이 흥미롭다:

"2013년 출시 때부터 플레이해왔는데, 실생활에서 게임 이야기할 때 워프레임을 언급하면 대부분 모르거나 '들어본 적 있다' 정도의 반응만 받는다. 데스티니 같은 게임에 비해서 말이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는 "워프레임은 플레이어 수는 많지만 미디어 도달률이 0에 가깝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테노콘 이후 가끔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이미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워프레임 소식을 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게임계의 '피난처' 역할

흥미롭게도 워프레임은 "다른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언급되는 대안 게임"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유저는 "다른 게임들이 자폭하거나 서비스가 중단될 때마다 '워프레임으로 피난 가자'는 식으로 언급되는 현상이 미디어 노출 부족을 어느 정도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철학의 차이

또 다른 분석으로는 워프레임의 마케팅 방식이 주목받았다. "많은 게임이 유명 유튜버들을 통한 대규모 마케팅으로 순간적인 폭발적 증가를 노리지만, 워프레임은 그런 '속임수' 같은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최근 1년 사이에야 광고를 보기 시작했을 정도"라는 의견이다.

이런 접근 방식의 결과로 "수십만 명의 급격한 플레이어 증가는 없지만, 게임이 거의 죽을 지경까지 추락하는 일도 없다"는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2월 대형 업데이트 기대감

한편, 12월 예정된 대형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도 뜨거웠다. "2개월 후 정말 큰 업데이트가 온다"며 플레이어 수의 추가 증가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로터스의 대사를 인용하며 "장난스러운 시간은 끝났다, 이제 고통의 시간이다"라고 농담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워프레임의 진짜 정체성

결국 이번 논쟁은 워프레임의 독특한 위치를 잘 보여준다. 수치상으로는 분명한 메인스트림 게임이지만, 전통적인 마케팅이나 미디어 노출 방식을 따르지 않아 '숨겨진 보석' 같은 인상을 주는 게임이다.

한 유저의 표현처럼 "10년간 F2P 게임계의 빅플레이어 중 하나였는데 아직도 '언더그라운드 게임 들어봤어?'라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바로 워프레임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Warframe/comments/1oezqot/165k_players_on_console_66k_players_on_steam_b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