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 빅토리아3 유저들 '알쏭달쏭 AI 조약 시스템' 불만 폭주

뭐가 문제? 빅토리아3 유저들 '알쏭달쏭 AI 조약 시스템' 불만 폭주

"신비한 쥐가 수수께끼로 말하는 느낌" - 빅토리아3 유저들의 조약 시스템 혼란

빅토리아3의 새 조약 시스템이 게임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유저들은 AI의 수락 조건이 너무 모호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4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게임이 AI 조약 수락에 대해 왜 이렇게 알쏭달쏭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이 게시물은 1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수락점수 60점인데 거부? 혼란스러운 조약 시스템

해당 유저는 "새 조약 시스템은 게임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정말 좋아하지만, 조약 수락 피드백이 '수수께끼로만 말하는 신비한 쥐'에게서 나온 것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경험하는 문제는 60점짜리 조항을 추가했다가 다른 조항을 추가하면 갑자기 첫 조항의 수락점수가 "-1000만 점"으로 폭락하는 현상입니다.

또 더 이상한 점은 게임 시스템상 AI가 반드시 수락할 것이라고 표시된 제안(수락점수 55점, 보장 수락까지 여유 25점)을 보냈는데도 거절당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국 AI가 이런 행동을 자주 한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의 해결책과 설명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은 혼란스러운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94점)에 따르면:

"AI는 조약에 필요한 외교적 영향력(influence)이 부족할 경우, 수락점수가 +200이라 해도 제안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이에 대한 경고를 주지 않는 점은 정말 짜증나지만, 완전히 무작위로 거절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조약 조항들의 수락점수가 갑자기 변하는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조항만 제안할 때 AI는 그것을 '선물'로 간주해 +200점을 줍니다. 하지만 다른 조항을 추가하면 더 이상 선물로 보지 않아 그 보너스가 사라집니다. 또한 각 종류별 조항에는 최대 보너스 한도가 있어요. 예를 들어 물자 이전은 최대 +50, 보조금과 관세는 최대 +20까지만 보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유저는 "50% 이상의 수락률을 가진 조약이 거부된 적은 없다"며 원 게시자의 경험이 특이한 경우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UI의 문제점과 개선 요구

많은 유저들이 이러한 혼란은 게임 UI의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유저는 "일부 수정자는 개별 조항에 포함되고 일부는 조약 수준에서 적용되기 때문에 UI가 정말 혼란스럽습니다"라고 썼습니다.

또한 예전 시스템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던 '각 국가별 조약 의견'을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워진 점도 불만으로 제기되었습니다.

합리적인 시스템, 부실한 설명

결론적으로 빅토리아3의 새 조약 시스템은 합리적인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지만, 게임과 UI가 플레이어에게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핵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유저들이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파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게임 개발사 파라독스 인터랙티브가 이러한 피드백을 수용해 향후 패치에서 더 명확한 조약 시스템 UI를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원문 보기: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