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20년 경력 개발자, 이탈리아로 돌아온 충격적 이유는?
게임업계 베테랑, 2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다
지난 1월 13일, 이탈리아 레딧에 한 특별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20년간 해외에서 게임업계에 종사해온 미르코 고쪼(Mirko Gozzo)라는 개발자가 조국 이탈리아로 돌아왔다며 질문을 받겠다는 AMA(Ask Me Anything) 게시물이었다.
링크드인 프로필까지 공개한 그는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이탈리아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게시물은 137개의 추천을 받으며 143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AI가 모든 걸 대체할 순 없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질문은 "게임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떤 경로를 추천하느냐"는 것이었다. 특히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게임회사들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미르코는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인사관리 업무는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개발자 역시 마찬가지다. AI는 코딩은 할 수 있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게임 메커니즘은 만들어낼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개인의 적성이라고 강조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이 게임회사에서 원하는 역할과 맞는지 확인해보라. 게임업계에 들어가기 위해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하는 건 결국 힘들어진다."
그는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싫다면 고객지원 업무를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40개 추천을 받은 현실적 조언
미르코의 답변은 40개의 추천을 받으며 해당 스레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댓글이 됐다. 이탈리아 게임업계 지망생들에게는 귀중한 조언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AI에 대한 그의 관점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코딩 자동화나 그래픽 생성 AI가 게임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창의성과 인간적 소통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메시지였다.
이탈리아 게임업계의 현실
미르코가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배경에는 이탈리아 게임업계의 성장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는 <아셋토 코르사> 시리즈로 유명한 쿠노스 시뮬라치오니를 비롯해 여러 게임 스튜디오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에서 쌓은 20년의 노하우를 고국으로 가져온 그의 행보는 이탈리아 게임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지망생들을 위한 메시지
AI 시대에도 게임업계의 핵심은 여전히 '사람'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독창적인 아이디어, 플레이어와의 소통, 팀워크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라는 게 베테랑 개발자의 조언이다.
게임업계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게임 개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Italia/comments/1qbj26c/tornato_in_italia_dopo_20_anni_allestero_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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