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브, 두 번째 스팀 머신 출시 발표...인도 게이머들 반응은 차가워
발브의 야심작, 다시 도전장을 내밀다
발브가 11월 12일 새로운 스팀 머신을 발표했다. 거실에서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솔 형태의 기기로, 과거 실패했던 첫 번째 스팀 머신의 재도전이다. 이번에는 스팀 컨트롤러와 VR 헤드셋까지 함께 발표하며 통합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인도 게이밍 커뮤니티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과 현지 출시 여부에 대한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성능은 엑박 시리즈 S 수준? 업그레이드는 저장장치뿐
디지털 파운드리(DF)에 따르면, 새 스팀 머신의 성능은 엑스박스 시리즈 S보다 약간 높고 PS5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30W CPU와 110W GPU를 탑재한 사실상 노트북급 성능이다.
인도 게이머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 "성능이 시리즈 S보다 겨우 좋고 PS5보다 떨어진다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건 저장장치뿐이라고?"
- "인도 가격으로 나올 걸 생각하면 승산이 없어 보인다. 차라리 더 좋은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 사서 TV에 연결하는 게 낫겠다"
인도 시장? 애초에 출시도 안 한다
더 큰 문제는 발브가 인도 시장 출시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한 유저는 "발브랑 닌텐도는 인도 시장에 관심이 없어"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들은 현실적인 분석을 내놨다:
- "PC 보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야. 인도는 게임 기기들이 제대로 자리 잡기까지 갈 길이 멀어"
- "아예 인도 시장이라는 게 없는 셈이지"
그래도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일부 유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스팀 머신과 스팸 컨트롤러 두 번째 도전인데, 이번엔 성공할 것 같아"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스팀 컨트롤러, 스팀 머신, VR 헤드셋 등 3개 기기를 동시 발표한 점을 두고 "하프라이프 3 확정!"이라는 농담도 나왔다. 발브의 '3'에 대한 징크스를 빗댄 유머다.
다른 제품군에는 관심, VR은 아쉬워
한 유저는 "인도에서 팔지도 않을 거고, 소형 PC(SFF)가 훨씬 확장성도 좋고 사양도 나을 텐데"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나머지 라인업(컨트롤러, VR)은 흥미롭긴 해. VR 헤드셋 사양이 너무 구식이라서 실망스럽긴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게이머들의 냉정한 현실 인식
이번 스팀 머신 발표에 대한 인도 게이밍 커뮤니티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냉정했다. 높은 가격, 제한적인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 현지 출시 계획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발브의 두 번째 스팀 머신이 과연 첫 번째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PS5나 엑스박스와 경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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