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게임 어워즈에서 CS2 상 받을 사람도 안 보냈다... 갑자기 하프라이프 3 기대론 솔솔

밸브, 게임 어워즈에서 CS2 상 받을 사람도 안 보냈다... 갑자기 하프라이프 3 기대론 솔솔

텅 빈 무대, 밸브는 어디에?

12월 12일, 게임 어워즈 2024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2가 '최고 e스포츠 게임'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지만, 정작 밸브에서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시상자가 홀로 무대에 서서 수상작을 발표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고, 이를 본 레딧 유저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번 게임 어워즈에서는 e스포츠 관련 상들이 모두 이런 식으로 진행됐다. 수상 연설도 없고, 개발사 관계자도 나오지 않는 간소한 형태였던 것. 하지만 밸브의 부재는 유독 눈에 띄었고, 팬들 사이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게이브 뉴웰이 황금 왕좌 타고 나올 준비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242개 추천)은 "게이브 뉴웰이 황금 왕좌를 타고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런 거야"라는 농담이었다. 여기에 "그 왕좌는 요트 모양일 거야"(228개 추천), "신황제 게이브"(82개 추천) 같은 드립들이 이어졌다.

워해머 40K를 패러디한 "콤바인의 피를 게이브 군주에게, 스트라이더 해골을 스팀 왕좌에"(22개 추천) 같은 댓글도 눈에 띄었다. 밸브와 게이브 뉴웰에 대한 팬들의 우상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프라이프 3 폭탄 투하 준비설" 급부상

흥미롭게도 상당수 유저들이 밸브의 부재를 하프라이프 3와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하프라이프 3를 우리한테 떨어뜨릴 때까지 거기 있다는 걸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거야"(225개 추천)라는 댓글이 대표적이다.

- "하프라이프 3을 발표하려고 거기 있을 필요도 없어" (62개 추천)
- "맞아. 게이브가 트윗 하나만 올려도 모든 사람들이 게임 어워즈 보는 걸 당장 멈출 걸. 밸브가 이런 배에 엮일 이유가 없지. 걔들은 슈퍼 요트고 TGA는 쓰레기 수거선이야" (31개 추천)

"진짜 서프라이즈 게스트는 따로 있다"

매년 게임 어워즈에서 "서프라이즈 게스트"를 예고하지만, 결국 히데오 코지마나 토드 하워드 같은 단골 멤버들만 나온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짜 서프라이즈 게스트는 이런 곳에 잘 안 오는 사람들이지. 우리의 주님이자 구세주 같은"(145개 추천)이라며 게이브 뉴웰의 등장을 간접적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항상 토드 하워드고 항상 머펫들이야"(25개 추천)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눈에 띈다.

밸브의 신비주의 전략?

일부 유저들은 밸브의 이런 행보를 의도적인 신비주의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거기 있어… 기다리고 있어… 지켜보고 있어… 우리 어깨 너머로…"(410개 추천)라며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댓글이나, "멀리 떨어진 눈들이 그들의 눈을 통해 보고 있어"(49개 추천)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백스테이지에 있어 👀"(53개 추천)라는 댓글에 "소스: 2"(87개 추천)로 답한 것도 하프라이프 관련 떡밥을 암시하는 듯하다.

여전히 남은 기대감

e스포츠 부문 수상에서 연설이 없는 건 매년 있던 일이라는 현실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아직 희망은 있어!"(23개 추천)라며 끝까지 기대를 놓지 않는 팬들도 많다.

밸브의 부재가 단순한 스케줄 문제인지, 아니면 더 큰 그림의 일부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이런 신비로운 행보조차 하프라이프 3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는 재료가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레딧 원문: https://reddit.com/r/HalfLife/comments/1pke3wp/nobody_from_valve_was_there_to_receive_the_a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