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실패한 요원이라고? 발로란트 '웨이레이' 논란의 중심에 서다

발로란트 신규 요원 '웨이레이', 유저들의 차가운 시선 받아
발로란트의 최신 요원 '웨이레이'가 출시 이후 유저들로부터 냉담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웨이레이는 불필요한 존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4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유저는 "라이엇이 왜 웨이레이를 게임에 추가했는지 모르겠다. 승률과 픽률이 모두 최하위권"이라며 "제트와 레이즈를 저렴하게 베낀 듯한 느낌이다. 주변을 날아다니며 소음과 화려한 이펙트만 내고 실제로는 별로 하는 게 없는 성가신 모기 같다"고 혹평했다.
"웨이레이 보면 무료 킬 생각해요"
이 게시글에는 많은 유저들이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중 하나는 "웨이레이를 보면 무료 킬이 생각난다"라는 짧지만 강렬한 의견이었다. 현재 메타에서 웨이레이가 얼마나 취약한 픽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반응이다.
다른 인기 댓글로는 "제트를 못하는 사람이 브리치 궁극기가 필요할 때 쓰는 요원 같다"라는 평가와 "플레이하기는 재미있지만, 팀 협동이 많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듀얼리스트 버전의 케이오"라는 의견도 있었다.
웨이레이는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까?
일부 유저들은 웨이레이의 성능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유저는 "뭘 강화할 수 있을까?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며 "리프랙트가 킬 후 1회 충전? 대시도 충전 가능? 능력 사용 후 즉시 총 사용 가능?"이라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에 다른 유저는 "대시가 E 키로 바뀌어 재충전 가능해지고, 리프랙트는 일회성이 되거나 두 번째 충전에 더 많은 크레딧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면 너프 이전 체임버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로 플레이와 일반 유저 경험의 괴리
웨이레이의 문제점은 프로 플레이와 일반 유저 플레이 사이의 격차도 드러냈다. 한 유저는 "요원이 프로 플레이에서만 좋다면, 그건 좋은 요원 디자인이 아니다. 어떤 요원은 팀 협동이 더 필요할 수 있지만, 좋은 5인 파티가 아니면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요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프로 플레이는 밸런스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다. 요원이 프로 플레이에서 강하거나 약하다고 해서 실제 플레이어 경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레디언트와 2부 프로 플레이 사이의 실력 차이도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롤에서 프로 경기에서는 자주 픽되지만 일반 플레이에서는 최악의 승률을 기록하는 '아지르'를 예로 들었다.
웨이레이의 잠재력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모든 의견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 유저들은 웨이레이의 잠재력을 옹호했다. 한 유저는 "웨이레이는 좋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킷을 가지고 있어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대시 후 무기 꺼내는 속도가 더 빨랐으면 좋겠지만 밸런스를 위한 것이니 이해한다. 잠재력이 많은 요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지했다.
또 다른 유저는 "그녀는 아이소나 데드락처럼 될 것"이라며 "엄청난 버프를 받아 너무 강력해져서 너프가 필요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우 유용하거나, 데드락처럼 버프를 받아 다른 요원들과 조합하거나 특정 맵에서 유용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엇의 선택은?
웨이레이는 현재 발로란트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요원 중 하나다. 많은 유저들이 그녀를 '제트와 레이즈의 열등한 복사본'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는 그녀만의 고유한 플레이 스타일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웨이레이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지, 아니면 현재 상태를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프로 플레이와 일반 유저 경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항상 어려운 과제였지만, 웨이레이의 사례는 그 어려움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발로란트 커뮤니티가 웨이레이의 미래에 대해 계속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엇의 다음 패치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원문 출처: https://reddit.com/r/VALORANT/comments/1klgwv0/waylay_feels_unneces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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