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스머프 문제 해결했다'던 라이엇, 유저들 "아직도 갈 길 멀다"
라이엇의 자신감 vs 현실의 벽
라이엇 게임즈가 발로란트의 스머프 문제를 해결했다고 자신 있게 발표했지만, 11월 11일 레딧에 올라온 한 유저의 게임 스코어보드가 여전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서 공개된 스코어보드를 보면, 'Joshwin'이라는 플레이어가 평균 전투 점수 549점에 무려 50킬 13데스 1어시스트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는 명백히 해당 랭크대에 어울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는 스머프 계정으로 보인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 플레이어의 정체다. 원글 작성자에 따르면, 체임버를 플레이하던 유저의 남자친구가 팀이 질 것 같을 때마다 대신 플레이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친구는 임모탈 랭크라고 밝혔다.
유저들의 반응: "여전히 심각한 수준"
이 게시물은 24시간 만에 324개의 추천을 받으며 발로란트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유저들의 분노와 체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들:
- "그래도 게임이 어떻게든 박빙이었네" (+117 추천)
- "남자친구는 질 것 같을 때만 들어와서 거의 매 라운드를 에이스했다고 😭💀" (+59 추천)
- "할 수 있는 건 랭크 조작으로 신고하고 RR(랭크 점수) 돌려받기를 바라는 것뿐" (+70 추천)
- "진짜 거의 모든 게임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 (+29 추천)
한 유저는 연속으로 겪은 스머프 피해 사례를 추가 이미지로 올리기도 했다. 다음 게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여전한 스머프 문제의 심각성
이번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실력 차이가 아니다. 임모탈 랭크의 실력자가 하위 랭크에서 플레이하며 게임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 50킬이라는 압도적 킬 수: 일반적인 발로란트 경기에서 나오기 어려운 수치
- 12-14 박빙 경기: 한 명의 스머프 때문에 팀 전체 실력 차이가 상쇄됨
- 대리 플레이 의혹: 계정 공유를 통한 랭크 조작 가능성
라이엇의 대응책, 아직 부족하다
라이엇은 최근 스머프 탐지 시스템 개선과 새 계정 배치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간헐적으로 고랭크 플레이어가 대신 플레이하는 상황은 탐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유저들은 더 강력한 본인 인증 시스템과 실시간 플레이 패턴 분석을 통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IP 추적이나 하드웨어 정보를 통한 계정 공유 탐지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발로란트의 경쟁 무결성을 위한 라이엇의 노력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더욱 정교한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ValorantMemes/comments/1ouehzx/riot_we_fixed_the_smurf_problem_my_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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