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드디어 리플레이 시스템 도입했지만 유저들 반응은 '이게 끝?'
5년 만에 도착한 리플레이 시스템
9월 16일, 발로란트 커뮤니티에 오래 기다려온 소식이 전해졌다. 라이엇 게임즈가 드디어 발로란트 리플레이 시스템을 패치 11.06와 함께 출시한다고 발표한 것. 2020년 정식 출시 이후 5년 가까이 '리플레이 언제 나와?' 밈으로 통했던 발로란트에게 드디어 기본 기능이 추가된 셈이다.
새로 도입된 리플레이 시스템은 자유 시점(프리캠), 재생 속도 조절, 시점 전환 등 기본적인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게시글을 올린 유저는 "딱히 화려한 건 아니지만, 진작에 있었어야 할 기능"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 갈 길이 먼 초기 버전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차가웠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96개 추천)은 시스템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 리플레이 공유 불가능
- 프로 경기 시청 불가능
- 다른 플레이어 경기 관전 불가능
"확실히 핵심 기능들이 빠져있긴 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유저가 많았다. 특히 오버워치처럼 코드를 통해 다른 사람의 리플레이를 공유하는 기능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저장 방식과 제약사항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한 부분은 리플레이 저장 방식이었다. 댓글을 통해 확인된 바로는:
- 리플레이는 서버에 저장되며, 사용자가 다운로드해야 함
- 다운로드 후에는 로컬에 저장되어 수동 삭제 가능
- 단, 패치가 업데이트되면 기존 리플레이는 시청 불가
마지막 제약사항이 특히 논란이 됐다. "현재 패치에서만 리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71개 추천을 받은 댓글이 많은 유저들을 당황시켰다.
누가 진짜 쓸까? 용도 논쟁
리플레이 시스템의 주 사용층을 두고도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게임플레이를 리뷰하는 것"이라며 현재 시스템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유저들은 "실제로는 임모탈/레디언트급 유저들만 자기 플레이를 분석할 것"이라며, "대부분은 프로 경기를 보거나 클립 제작에 더 관심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핑 때문에 어떻게 털렸는지나 확인하고 싶다"는 솔직한 댓글이 21개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기대와 현실 사이의 온도차
"초기 버전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다"라는 위로 섞인 댓글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반응은 아쉬움이 컸다. 특히 "최소한 커스텀 게임 리플레이라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는 댓글이 유저들의 실망감을 대변했다.
5년 동안 기다린 기능치고는 다소 아쉬운 출발이지만, 그래도 없던 기능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라이엇이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기능을 보완해 나갈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
원문: https://reddit.com/r/VALORANT/comments/1niw3op/replay_system_just_dropped_and_its_so_go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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