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리플레이 시스템 결국 절반짜리? 커뮤니티 "또 5년 기다려야 하나"
라이엇의 뒤늦은 공식 입장
9월 18일, 라이엇 게임즈의 마커스 리드(Riot Nu)가 트위터를 통해 발로란트 리플레이 시스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새로 출시된 리플레이 기능에 대한 커뮤니티의 창의적 활용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동시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아쉬워했던 기능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커스텀 게임 지원이 우리 할 일 목록에 있다"고 밝히며, 현재 누락된 기능들이 향후 추가될 예정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 방식이 오히려 커뮤니티의 불만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유저들의 격렬한 반응
"할 일 목록"이라는 표현에 폭발한 커뮤니티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45개 추천)은 라이엇의 "할 일 목록(to-do list)" 표현에 대한 냉소적 반응이었다:
"할 일 목록에 있다고 말했다는 건 또 1년은 걸린다는 뜻이야. 망했다 😭😭😭"
이에 대한 답글에서는 "수십억 개의 '더 높은 우선순위' 항목들이 있는 전형적인 지라 백로그"라며 개발사의 우선순위 설정 방식을 꼬집었다.
핵심 기능 누락에 대한 실망감
두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177개 추천)은 더욱 직접적인 비판을 담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연구를 했으면서도, 리플레이 공유와 VCT 경기 시청이 가장 인기 있는 활용 사례가 될 거라는 걸 몰랐다고? 불평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실망스럽다. 가장 흥미로운 요소들이 빠진 채로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댓글에는 76개의 추천을 받은 답글이 달렸다: "불평해도 돼. 불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네 말이 맞다. 대충 만들어놨다."
라이엇의 데이터 해석에 대한 의문
일부 유저들은 라이엇의 설명을 좀 더 분석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47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그의 트윗을 자세히 읽어보면, 자가 분석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이라고 말하고 있다. VCT 리플레이는 상대적으로 틈새 시장이라고 넘겨짚고 있는 거다. 믿을 만하긴 하지만, VCT를 깊이 관심 있어 하는 소수 커뮤니티는 여전히 화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해석에도 불구하고, "자가 분석이 주 목적이라고 해도 리플레이를 공유할 수 없다는 건 여전히 말이 안 된다"는 반박(21개 추천)이 이어졌다.
또 다른 5년을 기다려야 할까?
커뮤니티의 냉소적 분위기를 대변하는 댓글(32개 추천)도 눈에 띄었다:
"또 다른 5년 기다리기에 건배 🍻"
이는 발로란트가 리플레이 시스템 도입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을 비꼬는 표현으로, 많은 유저들이 이번에도 완전한 기능 구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절반짜리 출시의 아쉬움
현재 발로란트 리플레이 시스템은 기본적인 자가 분석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기대했던 주요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 리플레이 파일 공유 기능
- VCT 프로 경기 시청 기능
- 커스텀 게임 지원
- 고급 분석 도구
라이엇이 "초기 버전"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업데이트를 약속했지만, 커뮤니티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 출시 5년 만에 나온 리플레이 시스템이 이처럼 제한적인 기능만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크다.
결국 라이엇이 유저들의 불만을 달래고 완전한 리플레이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Reddit 원본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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