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프로 시티가 다시 돌아왔다! 유저들 "랭크보다 훨씬 재밌어"

발로란트 프로 시티, 8월 18일 화제의 중심
지난 8월 18일 발로란트 커뮤니티에서 '프로 시티(Pro City)'가 다시 화제가 됐다. VCT 아메리카스 대회가 끝난 후 진행되고 있는 프로 시티 경기들이 예상 외로 큰 재미를 주고 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유저는 "지금까지 본 모든 경기가 정말 재밌었다. 일방적인 경기조차도 흥미롭더라"며 "양 팀의 소통과 전략을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트리머들과 프로 선수들이 지난 1년간 솔로 큐에서 보여준 우울한 모습과는 달리 활기차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
프로 시티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 "몇 일 동안 스트리머들이 스트림 스나이핑 불평하는 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 마치 세계평화가 이루어진 것 같다" (+149 추천)
- "요즘 프로 대회가 아닌 발로란트 경기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다" (+79 추천)
- "ESEA 랭크 S의 영광스러운 시절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90 추천)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도 활발
유저들은 프로 시티의 운영 방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유저가 "맵과 팀은 어떻게 정하나요? 페이스잇처럼 하나요?"라고 묻자, 다른 유저가 자세히 설명했다:
- 디스코드에서 10명이 큐에 들어가면 무작위로 2명의 캡틴 선발
- 스네이크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수 선택
- 각 캡틴이 번갈아 가며 맵 밴
- 승부에 따라 ELO 변동, procity.gg에서 순위표 확인 가능
에이전트 픽에 대한 논란도 등장
흥미롭게도 프로 시티에서는 특정 에이전트 픽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한 유저는 "레이나나 클로브 같은 에이전트 픽이 권장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에이전트들이 랭크 게임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쳤는지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비판적 의견을 표했다 (+150 추천).
하지만 "타릭이 클로브를 맨날 한다"는 반박도 나왔고, "최소한 바인드에서는 브림스톤을 하잖아"라는 농담 섞인 댓글도 달렸다.
특히 맵별 컨트롤러 에이전트에 대한 아쉬움도 표출됐다: "바인드가 맵 로테이션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브림스톤 픽은 하나도 안 보인다. 큰 맵에서도 마찬가지로 짜증난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많은 유저들이 프로 시티의 재미를 인정하면서도 지속성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10번째 시도인데 이번엔 얼마나 오래 갈지 궁금하다. 타릭이 이번엔 오래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23 추천).
또한 "프로 시티는 라이엇의 공식 지원 없이는 결국 시들해질 것"이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스 큐처럼 공식 프로 큐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랭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비판
프로 시티의 인기는 결국 기존 랭크 시스템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 유저는 "최고 랭크 플레이어들조차 서드파티 큐를 더 선호할 정도로 경쟁 시스템이 엉망이다. 더 엄격한 제재와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2 추천).
이에 대해 "온라인 경쟁 게임 중에서 프로들이나 스트리머들이 랭크를 안 까는 게임을 찾을 수 있나?"라는 반박도 나왔다. CS2는 페이스잇에 의존하고, 오버워치2는 30분 대기, 도타2는 팀 밸런스 엉망, 롤도 발로란트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지적이었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프로 시티
8월 18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프로 시티 열풍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발로란트 시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프로 대회와 일반 랭크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procity.gg 웹사이트를 통해 라이브 경기 확인, 스트리밍 시청, 순위표 조회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이전보다 더 조직적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번 프로 시티는 이전과 달리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그 답을 기다려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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