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선수들의 뒷말, 결국 드러난 엄청난 실체... "라이엇 눈치 보느라 기술 문제 항의 못 해"

발로란트 선수들의 뒷말, 결국 드러난 엄청난 실체... "라이엇 눈치 보느라 기술 문제 항의 못 해"

"VCT 슬롯 갱신 앞두고 라이엇 눈치만 보는 팀들"..청천벽력 폭로

최근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EMEA에서 발생한 잦은 기술적 문제로 선수들과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인기 구단 카민 코프(Karmine Corp)의 구단주가 충격적인 내부 사정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1일(현지시간) 카민 코프의 구단주 카메토(Kameto)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VCT EMEA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와 관련해 팀 소유주들 사이의 내밀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팀들, 라이엇 눈치 보며 항의 못 해"

카메토 구단주에 따르면 수주 전부터 VCT EMEA 팀 소유주들이 반복되는 기술 중단에 대해 비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해왔지만, 대부분의 구단은 공개적인 비판을 꺼리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곧 다가올 VCT EMEA 슬롯 갱신을 앞두고 라이엇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것.

"대부분의 팀들이 이 문제에 대해 눈을 감아버리고 라이엇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길 원치 않아요. 슬롯 갱신이 곧 다가오는데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죠,"라고 카메토는 밝혔다.

기술적 문제에 대해 명확히 항의한 팀은 카민 코프(KC), GiantX(GX), M8 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KC-TL 경기에서 드러난 놀라운 실태

카메토는 특히 카민 코프와 팀 리퀴드(TL) 간의 경기에서 발생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경기 초반 라운드에서 평균 20분의 기술 중단이 각 라운드 시작 전에 발생했다고 한다.

이에 KC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경기 재개를 거부하는 공동 행동을 TL에 제안했지만, 당시 몇 라운드 앞서고 있던 TL은 KC와의 공동 행동을 거부하고 어떻게든 맵을 마무리하길 원했다고 한다. 이는 카메라에서 TL 선수들 역시 기술 중단에 불만을 표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라이엇 글로벌 개입으로 맵 밴픽 다시 진행

경기가 중단된 후, TL은 동일한 맵/밴픽을 유지하길 원했고, 라이엇 유럽은 이들의 편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KC는 문제 해결을 위해 라이엇 글로벌 본사에 상황을 알렸고, 결국 라이엇 글로벌이 개입하여 맵 밴픽 과정을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커뮤니티 반응

이 폭로에 대한 발로란트 커뮤니티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 팬들은 카메토의 발언에 대한 번역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고, KC가 유리한 판정을 받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팀이 자신들에게 최선의 판정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KC가 이겼다면 아마 맵을 다시 플레이하자고 자발적으로 제안했을 것 같지는 않네요,"라고 한 레딧 사용자는 꼬집었다.

다른 이용자는 "KC의 팬 기반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들이 가져오는 시청자 수를 생각하면 라이엇도 KC를 잃고 싶지 않을 거예요"라며 KC의 강경한 입장 표명이 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의 신뢰성 문제

이번 사태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경기 중 빈번한 기술적 문제와 그에 대한 대응 방식, 그리고 라이엇과 팀들 사이의 불투명한 관계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소다.

발로란트는 글로벌 e스포츠 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이지만, 이러한 내부적 갈등과 기술적 문제가 지속된다면 경쟁력과 신뢰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라이엇 게임즈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 VCT EMEA의 기술적 문제 해결과 팀 슬롯 갱신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본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