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골드 구간에서도 핵쟁이 득실... "레벨 287도 해킹하더라"

골드 구간에서 만난 287레벨 핵쟁이의 충격
지난 8월 19일, 발로란트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골드 2 티어에서 만난 레벨 287 계정이 에임핵을 사용하다 결국 밴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게시물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플레이어는 게임 초반부터 명백한 에임봇을 사용했다고 한다. 팀원들이 믿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성자가 핵 사용을 지적하자, 해당 플레이어는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네가 못하는 거고 나는 잘하는 플레이어다"라는 식으로 둘러댔다고 전했다.
흥미롭게도 이 핵쟁이는 지적을 받은 후 핵을 끄고 나머지 게임을 진행했지만, 결국 라이엇의 밴 시스템에 걸려 제재를 받았다.
"농담으로 핵 쓰냐고 물어봤더니 진짜로 켜더라"
댓글란에는 비슷한 경험담들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클로브가 스팸으로 킬을 따자 농담으로 '야 핵 쓰냐?'라고 물어봤더니, 진짜로 풀로 핵을 켜서 게임 끝나기 전에 밴당했다"며 웃픈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 댓글은 53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핵쟁이들의 뻔뻔함과 동시에 라이엇의 실시간 감지 시스템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밴당해도 새 계정으로 또 온다" 근본적 한계 지적
하지만 가장 많은 추천(65개)을 받은 댓글은 현재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핵쟁이들을 밴시켜봤자 새 계정 만들어서 또 온다. 라이엇 잘했다! 아무리 많은 핵쟁이를 밴시켜도 바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데 무슨 소용이냐"는 신랄한 비판이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어차피 우회할 방법은 항상 있다. CS에서는 아예 밴도 잘 안 당하는데…"라며 상대적으로 라이엇의 대응이 나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숨어있는 핵쟁이가 진짜 문제다"
원 게시글 작성자는 발로란트에 "숨어있는 핵쟁이들이 정말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레벨이 높다고, 티어가 높다고 해서 핵을 안 쓰는 게 아니다. 수상하다 싶으면 바로 신고하고 지적해라"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또 "발로란트에 핵이 문제없다고 하는 레디터들 말 듣지 말라. 분명히 문제다"라며, 커뮤니티 내 일부에서 핵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다만 "라이엇은 핵쟁이들을 잡아낸다. 대부분은 말이다"라며 현재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함께 표했다.
끝나지 않는 핵과의 전쟁
이번 사건은 경쟁 FPS 게임에서 벌어지는 끝없는 핵과의 전쟁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레벨 287이라는 상당한 플레이 시간을 가진 계정도 핵을 사용했다는 점은, 핵 사용이 단순히 초보자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한다.
특히 골드 구간이라는 중급자 티어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모든 구간의 플레이어들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라이엇의 뱅가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핵을 감지하고 있지만, 새 계정 생성의 용이함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개발사의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만이 공정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VALORANT/comments/1muqs23/just_got_a_cheater_notification_in_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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