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폭로됐다... 발로란트 매치 픽싱 의혹에 휩싸인 블루 오터, 공식 성명 발표

발로란트 씬이 시끌벅적해졌다, 매치 픽싱 논란 진실은?
지난 5월 27일, 발로란트 프로 팀 '블루 오터'가 최근 불거진 매치 픽싱 의혹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발로란트 씬의 베테랑이자 샌티넬스 레이밍의 GM인 션 게어스(Sean Gares)가 블루 오터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의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한 영상을 공개한 이후 나온 첫 반응입니다.
블루 오터 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본래는 라이엇의 조사를 통해 조용히 우리의 결백이 증명되길 바랐지만, 공개적인 비난으로 인해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팀원들은 이 의혹으로 개인적인 어려움에 처했다고 토로하며, 협박과 커뮤니티 및 친구들의 불신까지 경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성명서에서는 "이런 공개적인 주목으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명예 훼손이 발생했다"며 강력하게 부정 행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밥(Bob), 페어(Fair), 파이어볼옵스(FireBallOps), 지크(Zeek), 조스톨(Zoestol) 등 팀원 모두가 부정행위와 매치 픽 싱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커뮤니티 반응, "증거는 충분했나?"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유저들은 게어스의 접근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션 게어스가 틀렸을 경우, 선수들의 커리어가 이유 없이 망가질 수 있다"라는 의견이 수백 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게어스가 자신의 팀과 경쟁 관계에 있는 팀을 지목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Conflict of Interest)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한 유저는 "만약 다른 사람이 게어스와 똑같은 증거로 똑같은 말을 했다면, 그 사람의 평판은 바닥을 쳤을 것"이라며 게어스의 업계 내 명성이 비판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달리, 게어스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게어스는 오랫동안 이스포츠 씬에 몸담아 왔고, 가볍게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증거의 문제, "결정적 증거가 필요했다"
CS:GO의 유명한 iBUYPOWER 스캔들을 폭로했던 리처드 루이스(Richard Lewis)의 말을 인용하며, 한 레딧 유저는 "이런 혐의를 제기할 때는 '결정타(kill shot)'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어스가 제시한 증거는 주로 DM 대화 내용 일부와 VOD 분석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많은 유저들이 게어스가 제시한 증거 중 가장 큰 부분이 브레이(Bray)라는 인물의 메시지였는데, 이는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브레이의 메시지가 주된 증거인데, 이 대화에서는 다른 선수들도 매치 픽 싱을 하고 있고 브레이가 큰 베팅으로 돈을 따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유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증거는 브레이 자신이 제공한 스크린샷뿐이고, 이는 수정될 수 있습니다."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레딧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코믹한 반응도 있었습니다. "블루 오터의 영상이 기대된다. 아마 '우리가 게임을 못해서 그런 거예요'라고만 할 듯"이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현재 라이엇 게임즈는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레딧 유저는 "게어스는 공식 조사가 끝나기 전에 이런 영상을 내놓는 것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발로란트 T2 씬에서 벌어진 이번 논란은 이스포츠에서 매치 픽 싱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몇몇 유저들은 "스포츠 베팅과 프랜차이징이 씬에 가장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명확한 증거나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발로란트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라이엇의 공식 조사 결과와 함께 추가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