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칵 뒤집힌 발로란트 팬들, 아메리카스 플레이오프 관중석 폐쇄에 분노

발칵 뒤집힌 발로란트 팬들, 아메리카스 플레이오프 관중석 폐쇄에 분노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 '시설 문제'로 갑작스런 무관중 결정

지난 14일, 발로란트 이스포츠 북미 공식 계정이 VCT(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아메리카스 플레이오프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의 '시설 문제'를 이유로 든 이번 결정에 팬들은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다.

라이엇 측은 "선수와 스태프를 위한 통제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한다"며 "문제 해결 후 최대한 빨리 팬들을 다시 모실 것"이라고 해명했다. 티켓 구매자들에게는 수수료를 포함한 전액 환불을 약속했지만, 팬들의 실망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과의 격차에 한숨만 나온다는 반응

이번 사태를 두고 팬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중국과 아메리카스 리그 간의 격차였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462개 추천)은 "VCT 중국과 VCT 아메리카스 간의 격차가 이제 웃길 정도"라며 현실을 꼬집었다.

- "중국은 무한 돈 복사 치트키가 있나 봐" (155개 추천)
- "중국에서는 제작비가 엄청 저렴하니까, 아메리카스가 실제 제작 예산이 더 많을 수도 있다" (54개 추천)
- "중국은 텐센트라는 홈 어드밴티지가 있으니까" (36개 추천)

실제로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호치민에서 대규모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결승전 주말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본토의 무관중 진행은 더욱 대조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1티어 이스포츠 맞나?" 신랄한 비판 쏟아져

팬들은 이번 사태가 발로란트의 이스포츠 위상에 먹칠을 한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게 1티어 이스포츠라고?"라는 댓글(392개 추천)을 시작으로, 라이엇의 운영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 "오버워치 챔피언십은 북미와 유럽에서 메인 토너먼트 전까지 아예 온라인이니까 더 심하긴 하다" (99개 추천)
- "한국(그리고 중국)처럼 모든 걸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는 지역은 많지 않아" (34개 추천)
- "내년 오픈 브래킷 방식이 어떻게 진행될지 보면 알 걸" (24개 추천)

"시설 문제"의 진짜 이유 추측 난무

라이엇이 명시한 "시설 문제"와 "통제된 환경"이라는 모호한 표현에 대해서도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228개 추천).

- "이어폰으로 선수들이 관중 소리를 듣는 문제거나 화장실 고장 중 하나일 거야"
- "라이엇의 그랜드 플랜 1단계야. T1이 무대에서 담배 피우고 라운드 사이사이에 전자담배 빨 수 있게 하려는" (121개 추천)

소규모 인디 회사 취급받는 라이엇

특히 팬들은 라이엇의 재정 능력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지적했다.

- "스킨으로 1조 원 벌어놓고도 항상 경험을 망쳐놓네. 아마추어 수준" (42개 추천)
- "수십억 달러 기업인데 최고급 PC와 LAN도 제대로 제공 못 하나. 리그가 개그야" (30개 추천)
- "소규모 인디 회사의 한계" (40개 추천)

다른 지역과의 비교에서 드러나는 아쉬움

팬들은 다른 지역의 성공 사례를 들며 아메리카스 리그의 아쉬운 현실을 부각시켰다.

- "APAC과 중국이 계속 승리하고 있어" (22개 추천)
- "아메리카스가 MEMEA(유럽을 비하하는 표현)보다도 못한 세상에 살고 있네" (22개 추천)
- "북미가 작년 유럽처럼 기술적 문제와 이상한 결정들을 따라 하고 있어" (88개 추천)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글로벌 이스포츠 리그 간의 운영 수준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엇이 약속한 '빠른 문제 해결'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지, 그리고 팬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Reddit - Americas playoffs will have no live aud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