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미국, 고성능 GPU에 '위치추적 장치' 의무화 법안 발의... 게이머 사생활 침해 논란

미국, GPU에 '추적 칩' 심는다… 게임 그래픽카드도 감시 대상
미국이 고성능 게이밍 및 AI용 그래픽카드에 위치추적 기술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12일(현지시간) 레딧을 통해 알려진 이 법안은 미국 내 GPU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의 법안은 톰 코튼(Tom Cotton) 상원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딧 유저들은 코튼 의원이 과거 틱톡 CEO 슈우쯔청(Shou Zi Chew)과의 인터뷰에서 보여준 잘못된 이해를 지적하며, 기술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비판했다.
한 인기 댓글은 "틱톡을 다운로드하면 중국인이 내 휴대폰을 감시하나요? 예, 아니오로 대답하세요"라는 코튼 의원의 황당한 질문을 회상하기도 했다.
하드웨어 백도어, 스파이 칩, 원격 제어… 실현 가능한가?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그래픽카드에는 위치추적 기술과 함께 일종의 '킬 스위치'가 내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레딧 유저들은 하드웨어에 스파이 칩을 탑재하는 것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일부 댓글은 이미 현대 프로세서에 이와 유사한 기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텔의 IME(Intel Management Engine)와 AMD의 PSP(Platform Security Processor)가 언급되었는데, 이들은 운영체제보다 더 낮은 단계에서 작동하며 모든 메모리와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 군대는 민감한 작업을 위해 IME가 제거된 인텔 칩을 특별 계약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증언도 있었다.
기술적 한계와 반발
기술적으로 이 법안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컸다. 한 유저는 다음과 같은 여러 기술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 GPU 자체는 위치 정보를 알 수 없음
- 금속 케이스 안에 있는 GPU에 GPS 칩을 탑재해도 신호 수신이 어려움
- GPU가 외부와 직접 통신할 수 없는 구조
-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것을 OS가 제한함
- 오픈소스 드라이버와 OS에서는 비밀 코드 삽입이 불가능함
또한 이 법안이 EU 등 다른 국가의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아 국제적인 규제 문제도 예상된다.
미국 경쟁력 약화 우려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 법안이 미국 GPU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이런 멍청한 정책으로 미국은 점점 더 성능이 떨어지는 칩을 추적하게 될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결국 우리는 이런 '소형 정부' 의무 장치가 없는 중국 GPU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예측도 나왔다.
또한 산업용 장비와의 호환성 문제도 거론됐다. 수백만 달러를 들여 구축한 산업 설비가 미국 정부의 원격 접근 및 제어 가능성에 노출된다는 것은,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이 법안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지 정확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게이머와 IT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게이밍 GPU 시장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심각한 변화가 예상된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