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칵 뒤집힌 발로란트 팬들, 美 정부의 텐센트 지분 제재 검토에 '정작 사우디는?'
트럼프 행정부, 라이엇 게임즈 견제 카드 만지작
3월 4일, 해외 게임 매체 'Sheep Esports'가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가 텐센트의 라이엇 게임즈 지분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 소식이 발로란트 경쟁 게임 커뮤니티에 전해지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유저들의 냉소적 반응, "팰런티어 게임즈 각인가?"
이번 소식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소적이었다. 한 유저는 "팰런티어(Palantir) 소유 라이엇 게임즈 준비하자"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팰런티어는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정보 수집과 감시 기술로 유명한 회사다.
이에 따라붙은 댓글들도 흥미로웠다: - "정보 수집 메타의 완전한 부활이네. 사이퍼가 메타가 될까?" - "뱅가드 설치된 PC 부팅할 때 DNA 인증해야 할 듯" - "번들 판매 수익의 일부가 이스라엘로 전송될 예정"
트럼프-시진핑 회담 전까지는 '관망'
일부 유저들은 현실적인 분석도 내놓았다. "4월에 트럼프와 시진핑이 만날 예정이니까 그 전에는 별일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대한 재치 있는 답글도 이어졌다.
"트럼프-시진핑 회담에서 현재 발로란트 메타와 아스파스vs포세이큰 중 누가 GOAT인지만 논의할 예정"
특히 한 유저는 트럼프 특유의 말투를 패러디하며 긴 농담 댓글을 남겼다:
"발로란트의 황금시대가 시작됐다! 강하고 위대한 미국 팀들이 경쟁을 지배하고 있어! 오랫동안 졸린 조 바이든 하에서 우리는 약했고, 유럽에게 지고 있었다. 믿을 수 있나? 센티넬즈는 연약하고 약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미친 좌파들은 이민자들에게 무료 주택을 주느라 바빠서 미국의 새로운 오락거리에 투자할 여유가 없었다. 내 리더십 하에서 NRG, G2, 심지어 100T까지 지배하고 있다."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사우디는 왜 안 건드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 중 하나는 미국 정부의 이중 잣대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한 유저는 "중국 때문에 이런 걱정을 하는 동안, 파라마운트/사우디는 우리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나머지를 다 사들이고 있다. 역겹다"고 비판했다.
이는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가 최근 몇 년간 서구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게임 업계의 지정학적 딜레마
이번 사건은 글로벌 게임 산업이 점점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에 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텐센트는 라이엇 게임즈의 모회사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게임 커뮤니티는 정치적 개입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현실적인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른 국가의 투자는 문제삼지 않으면서 중국만 타겟으로 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엿볼 수 있다.
과연 이번 검토가 실제 제재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것이 발로란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인기 게임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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