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 콘솔 가격 12% 급등, 관세 폭탄에 유저들 발칵

미국 게임 콘솔 가격 12% 급등, 관세 폭탄에 유저들 발칵

올해 미국 콘솔 가격 12% 치솟아

지난 10월 9일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게임 콘솔 판매가가 작년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물가 상승을 넘어선 수준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세가 아니라 세금이다" 강력한 반발

이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바로 관세 정책이다. 레딧 유저들은 이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0)은 이렇게 지적했다:

"우리는 집단적으로 이것을 '관세'라고 부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이것들은 세금이다. 트럼프는 물건들에 최대 50-80%의 세금을 부과했다. 본질적으로 이런 관세들은 고객이 지불하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이 댓글은 관세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며, 실제로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세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세금이라는 단어가 속기 쉽고, 눈 먼 자들과 완고한 자들의 두개골에 더 잘 스며든다"며 용어 사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게이머들의 체감 부담 증가

12%라는 수치는 게이머들에게 결코 작지 않은 부담이다. 예를 들어:

- PS5 Pro: 기존 $699 → 약 $783 (약 10만 원 인상)
- Xbox Series X: 기존 $499 → 약 $559 (약 8만 원 인상)
- 닌텐도 스위치: 기존 $299 → 약 $335 (약 5만 원 인상)

이러한 가격 인상은 단순히 콘솔 본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게임, 액세서리, 주변기기 등 게임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논란으로 번진 게임 콘솔 가격

레딧 댓글들을 보면, 이번 가격 인상이 단순한 경제 이슈를 넘어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저들은 관세 정책의 실질적 피해자가 바로 소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 부족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50-80%라는 관세율이 언급되면서, 향후 더 큰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게임 업계에 미칠 파장

이번 가격 인상은 미국 게임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신규 게이머 유입 감소**: 높아진 진입 장벽으로 인한 시장 축소 우려
- **기존 게이머들의 업그레이드 지연**: PS5 Pro, Xbox Series X 등 고가 모델 구매 연기
- **중고시장 활성화**: 새 콘솔 대신 중고 제품 선호 증가
- **PC 게임 시장으로의 이탈**: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PC 게임 선택

게임 콘솔이 단순한 오락기구를 넘어 하나의 생필품처럼 자리 잡은 현실에서, 12%라는 가격 인상은 미국 게이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시장의 반발로 정책 수정이 이뤄질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consoles/comments/1o20a5r/video_game_consoles_are_selling_for_12_more_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