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크루즈도 롤 한다고? 미국 국회의원 vs NBA 스타 '롤 대결' 가상 시나리오에 팬들 폭소

"AOC와 테드 크루즈가 한 팀으로 롤을 한다고?" 팬들이 만든 가상의 대결에 폭소
지난 12일, 레딧 리그오브레전드 커뮤니티에서 미국 국회의원들과 NBA 선수들이 리그오브레전드 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이길까라는 기발한 질문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특히 댓글창에서는 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인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 의원과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한 팀을 이루는 상상에 많은 팬들이 폭소했다.
어느 레딧 유저는 "과연 미국 의원들이 함께 롤을 플레이하는 것이 국회를 단결시킬까, 아니면 더 분열시킬까?"라는 재미있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많은 유저들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질문 중 하나에 드디어 답을 얻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의외의 롤 고수가 있었다?
댓글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실제로 미국 의회에 플래티넘 티어 롤 유저가 존재한다는 정보였다. 한 유저는 "조시 하더(Josh Harder) 의원이 실제로 플래티넘 티어"라며, "콜린스나 크루즈 대신 하더를 영입한다면 의회팀이 진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AOC가 의회에 플래티넘 티어 유저가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게임 아이디가 "ZoDi4c"일 것이라는 농담에 유저들은 "이건 진짜 웃기다"라며 반응했다. 심지어 한 유저는 "테드 크루즈가 게임 내 자원을 엄청나게 낭비하면서도 어떻게든 이기게 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그려내기도 했다.
NBA 스타들의 경우는?
반면 NBA 선수들의 경우,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1인 캐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어떤 유저는 "요키치가 1대9로 모두를 상대해도 이길 것"이라며 "너게츠에서도 늘 그렇게 해왔으니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다른 유저는 "요키치는 아마 깔끔한 레넥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치와 게임의 재미있는 조합
게시물은 정치와 게임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조합해 많은 이들의 재미를 자아냈다. 한 유저는 "'의원, 리그오브레전드 지지로 논란에 휩싸여…사기업을 지지했다는 이유로'라는 뉴스 헤드라인이 나올 것 같다"며 정치 풍자를 던지기도 했다.
다른 유저는 "이것이 내가 이 서브레딧에서 본 가장 미국적인 것"이라며 문화적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게임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알려진 'Gbay'가 이런 재미있는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게임이 정치적 장벽을 허물 수 있을까?
레딧 게시물은 표면적으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가상 시나리오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이 정치적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묵직한 질문도 담고 있다. 유저들이 다양한 정치 성향의 인물들이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모일 수 있다는 상상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이 상황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지만, 댓글들을 통해 게이머들이 정치적 분열을 넘어서는 유머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가상 매치에서 누가 이길지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독특한 상상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는 점이다.
출처: Reddit 게시물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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