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결국 대격변, 주요 프랜차이즈 전담 스튜디오 신설

유비소프트 결국 대격변, 주요 프랜차이즈 전담 스튜디오 신설

레인보우 식스,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전담 스튜디오 출범

10월 2일, 유비소프트가 '밴티지 스튜디오(Vantage Studios)'라는 새로운 개발 스튜디오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스튜디오는 유비소프트의 핵심 프랜차이즈인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를 전담하게 된다.

밴티지 스튜디오는 찰리 길모(Charlie Guillemot)와 크리스토프 데렌(Christophe Derennes)가 이끌며, 몬트리올, 바르셀로나, 소피아 등 여러 지역의 개발팀을 통합해 구성됐다. 수천 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이다.

유저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려

레딧 r/Rainbow6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 반응

  • "같은 회사지만, 핵심은 최고 경영진이 이 3개 프랜차이즈 개발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가 잘되면, 그 수익이 다른 신작 IP나 프로젝트로 분산되지 않고 해당 프랜차이즈에 다시 투자된다는 뜻이다" (114 추천)
  • "게임을 더 플레이하기 쉽게 만들어준다면 스킨이나 리나운(게임 내 화폐)은 상관없다" (29 추천)

우려의 목소리

  • "반대로 시즈가 잘 안되면 다른 IP들로부터 받을 수 있던 안전망이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36 추천)
  • "유비소프트가 마지막으로 성공한 신작 IP가 언제인지 말해봐라 ㅋㅋ" (33 추천)
  • "레인보우 식스에 뭔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정말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불가능하다" (53 추천)

텐센트 지분 25% 소유, 발로란트식 스킨 우려

특히 주목할 점은 텐센트가 밴티지 스튜디오의 25% 지분을 소유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텐센트 지분 때문에 발로란트 스타일 스킨이 더 많아지고 리나운 너프가 심해질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전략의 일환

이번 밴티지 스튜디오 신설은 유비소프트가 추진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의 일환이다. 회사는 기존의 거대한 조직 구조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형태로 재편하고 있다.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창작 자유도를 주면서도 유비소프트의 기술력과 자원은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개발진과 플레이어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피드백을 더 빠르게 반영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새로운 전환점이 될까

유비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여러 논란과 실망스러운 신작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조직 개편이 회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특히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경우 오랫동안 다양한 문제점들이 지적되어 왔던 만큼, 전담 스튜디오 체제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과연 밴티지 스튜디오가 유비소프트의 핵심 프랜차이즈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출처: Reddit 원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