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결국 아들까지 끌어들여 '어쌔신 크리드' 살리기에 나서... 그런데 이번에는 '위원회'?
유비소프트, '변화 위원회'로 어쌔신 크리드 부활 노린다
세계적인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최근 자사의 간판 프랜차이즈인 '어쌔신 크리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2025년 5월 27일 공개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유비소프트 CEO 이브 길모는 자신의 아들을 '변화 위원회(Transformation Committee)'의 공동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이 위원회의 목표는 스튜디오의 게임을 더 세밀하게 조정하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게이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레딧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루 만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족벌주의와 위원회 설계… 망하는 지름길"
많은 유저들은 이번 결정이 유비소프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 중 하나는 "족벌주의와 위원회 설계는 유비소프트가 현재 앓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그 원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인기 댓글은 "진짜로? CEO의 아들이 이끄는 '위원회'가 '어쌔신 크리드'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방법을 찾겠다고? 행운을 빈다"라며 비꼬았습니다.
"유비소프트의 몰락이 10년간 그들이 만든 어떤 게임보다 재밌다"
최근 몇 년간 유비소프트의 게임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서, 한 유저는 "유비소프트의 몰락 과정이 지난 10년간 그들이 만든 어떤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는 신랄한 비판을 남겼습니다. 이 댓글에는 34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또한 "CEO의 아들: '게임에 춤과 유명 래퍼를 더 넣어야 해요' - 아마도"라는 풍자적인 댓글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유비소프트의 미래, 진정한 변화는 가능할까?
일부 유저들은 족벌주의가 반드시 나쁜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며 좀 더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의 족벌주의는 개인적 연줄 때문에 무능한 사람을 선호하는 의미로 변질되어 많은 좋은 것들을 망쳤지만, 어쩌면 그 아이에게 열정과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한 유저는 "내가 일했던 회사도 '변화' 지시를 실행했다. 회사 구조 변경, 조직 개편, 같은 문제를 끝없이 논의하는 '위원회'들… 결국 실질적으로는 같은 재미없고 창의력 없는 리더십 아래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파산했다"는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디자인 경험자들도 "위원회 방식은 실패한다" 단언
게임 디자인 경험이 있는 유저들은 "위원회 설계 방식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여기에 족벌주의까지 더해지면 더 심각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형 예산의 영화나 TV 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위원회가 만든 창의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본 적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유비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한 유저는 "왜 위원회가 필요한가? '섀도우'는 큰 성공을 거뒀고, 그 성공 공식을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유비소프트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유비소프트, 진정한 변화 가능할까?
일부 유저들은 "이제는 사령술사까지 고용하나 보다"라고 비꼬거나, "스키너 교장의 밈과 똑같다. 유비소프트의 변화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똑같이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유비소프트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유비소프트의 변화란 마이크로트랜잭션으로 가득 찬, 영혼 없는 인기 게임의 복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들이 위쳐 3을 RPG 게임으로 베낀 것처럼, 곧 첫 번째 '어쌔신 크리드' 소울라이크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유비소프트의 이번 변화 위원회가 실질적인 혁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실패로 끝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게이머들의 첫 반응은 매우 회의적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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