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전 개발진 폭로 "신작 알레르기에 걸린 회사, 인재 유출은 당연"
혁신의 아이콘에서 속편 제조기로 전락
2월 25일, 어쌔신 크리드와 파 크라이 시리즈를 이끌었던 유비소프트의 전직 디렉터가 충격적인 내부 증언을 공개했다. 그는 "유비소프트가 신작에 대해 극도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게 됐고, 이것이 인재 유출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폭로했다.
한때 게임 업계의 트렌드세터였던 유비소프트의 몰락을 목격한 게이머들의 반응이 뜨겁다. 레딧 게이밍 커뮤니티에서는 7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그때 유비소프트는 진짜 혁신가였다"
과거 유비소프트에 대한 그리움
게이머들은 2000년대 유비소프트의 황금기를 그리워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프린스 오브 페르시아: 파쿠르 액션의 혁신
- 파 크라이: 오픈월드 FPS의 새로운 기준
- 어쌔신 크리드: 역사적 배경과 자유로운 탐험의 결합
- 스플린터 셀: 스텔스 액션의 진화
- 레이맨: 독창적인 플랫폼 액션
- 톰 클랜시 시리즈: 밀리터리 액션의 새로운 지평
한 유저는 "당시 유비소프트 신작이 나온다고 하면, 모든 게이머들이 '이번엔 또 어떤 새로운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선보일까?'하고 기대했다"며 "각 프랜차이즈마다 완전히 다른 플레이 방식을 제공했고, 업계 전체가 그들의 혁신을 따라하려 했다"고 회상했다.
어쌔신 크리드 1편의 충격
특히 어쌔신 크리드 1편과 2편에 대한 추억이 생생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G4TV에서 AC1의 기술 데모를 봤을 때, 건물 타기와 환경 상호작용이 정말 충격적이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비소프트는 진짜 혁신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대형 퍼블리셔의 공통된 병폐
인재 유출과 속편 지옥
게이머들은 이것이 유비소프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형 퍼블리셔 산하로 들어간 개발사들은 항상 '인재 유출 + 속편 지옥'에 빠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주의 이익이 예술적 창의성을 압도하는 사례로 다음 회사들이 언급됐다:
- EA
- 액티비전-블리자드
- 스퀘어 에닉스
- 마이크로소프트/Xbox
- 엠브레이서 그룹
42개 스튜디오의 역설
PS3 시대의 강점이 현재의 약점으로
유비소프트가 보유한 42개 스튜디오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도 제기됐다. "PS3 시대에는 이것이 강점이었다. 짧은 개발 주기로 많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큰 부담이 됐다. 개발 주기가 2년에서 5-7년으로 늘어나면서 엄청난 현금 소모가 발생하고, 이것이 리스크 회피 성향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업자득의 개발 지옥"
불필요한 기술적 과시
게이머들은 유비소프트의 현재 개발 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개발 주기가 5-7년일 필요가 없다. 이건 자초한 상처다. 게임 스코프를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쌔신 크리드나 파 크라이에서 사람의 모든 여드름까지 볼 필요는 없다. 특히 그런 설정으로는 일반적인 PC에서 게임이 개판으로 돌아갈 텐데 말이다."
AAAA 게임의 허상
40-50달러의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게임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70-80달러짜리 AAAA 헛소리보다는 차라리 그게 낫다"는 반응이다.
방향성을 잃은 명작 IP들
레이맨과 프린스 오브 페르시아의 아쉬움
게이머들은 유비소프트가 보유한 우수한 IP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 레이맨: "마리오만큼은 아니어도 적절한 예산으로 중간급 프랜차이즈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IP"
- 프린스 오브 페르시아: "45분짜리 모캡 영상이 필요하지 않다. 플랫폼 액션과 IP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개발자만 있으면 된다"
10억 달러 도박의 실패
"이런 회사들은 계속 10억 달러짜리 일확천금 게임에 모든 것을 거는데, 그 전략이 계속 실패하고 있다"는 냉정한 분석도 나왔다.
게이머들의 변화하는 피로감
마지막으로 게이머들은 "어쌔신 크리드나 파 크라이에서 같은 게임플레이만 재탕하면서 새로운 겉모습만 씌우는 것으론 결국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며 "이미 콜 오브 듀티에서도 이런 게이머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때 혁신의 대명사였던 유비소프트가 안전한 길만 택하다가 오히려 더 큰 위험에 빠졌다는 게이머들의 진단이다. 과연 유비소프트는 다시 한번 혁신의 아이콘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cgaming/comments/1regyfv/former_assassins_creed_and_far_cry_director_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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