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주주가 직접 나섰다... '어쌔신 크리드 woke 논란' 정면 돌직구

주주총회장에서 터진 직격탄
7월 19일, 유비소프트 주주총회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한 주주가 직접 나서서 회사 경영진에게 '어쌔신 크리드'의 정치적 올바름(PC)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 주주는 "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점점 더 'woke'해지고 있느냐"며 "이런 방향성이 과연 회사 수익에 도움이 되느냐"고 날카롭게 질문했다. 특히 최근 출시 예정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흑인 사무라이 논란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경영진의 답변을 요구했다.
레딧 유저들 "드디어 누군가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어쌔신 크리드 레딧 커뮤니티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게시물은 올라온 지 몇 시간 만에 112개의 업보트와 380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긍정적 반응들: - "드디어 주주가 나서서 말하네. 투자자들도 이제 한계점에 도달한 듯" - "게임 퀄리티보다 정치적 메시지에만 신경 쓰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 "어쌔신 크리드 1편부터 해온 올드팬으로서 정말 답답했는데, 누군가 대신 말해줘서 속이 시원하다"
우려의 목소리들: - "게임에서 다양성 추구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 "역사적 고증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woke'라고 부르는 건 과도한 것 같다" - "주주들이 창작의 자유까지 간섭하기 시작하면 게임 업계가 더 망가질 것"
경영진의 모호한 답변
유비소프트 경영진은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전 세계 다양한 플레이어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역사적 정확성과 창작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와 지속되는 논란
이번 주주의 발언은 특히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흑인 사무라이 '야스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이 "역사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서구의 정치적 올바름을 일본 역사에 억지로 끼워 맞춘다"는 비판이 거세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게임은 허구이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나쁠 게 없다"는 옹호 의견도 만만치 않다.
게임 업계의 딜레마
이번 사건은 현재 게임 업계가 직면한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게임 회사들은 정치적 올바름과 상업적 성공, 그리고 팬들의 기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유비소프트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출시한 게임들에서 이런 논란이 반복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 명확한 방향성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유비소프트가 이번 주주의 직격탄에 어떤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레딧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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