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주주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논란 어떻게 생각하냐" 직격탄 질문... CEO 답변에 발칵

유비소프트 주주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논란 어떻게 생각하냐" 직격탄 질문... CEO 답변에 발칵

주주총회에서 터진 직설적 질문

7월 22일, 유비소프트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CEO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논란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은 최근 일본 배경의 게임에 아프리카계 사무라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트랜스젠더 로맨스까지 포함시킨 것에 대한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EO의 답변은 예상대로 뻔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유저들의 냉정한 반응

의미 없는 답변에 대한 실망

- "결국 의미 있는 말은 하나도 없었네" (+182 추천)
- "기업 CEO들이 원래 다 그렇지" (+90 추천)
-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나?" (+42 추천)

게임 내용과 판매량의 상관관계 지적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288 추천)은 핵심을 찔렀다: "봉건 일본을 배경으로 아프리카계 사무라이가 트랜스젠더와 로맨스를 벌이는 스토리와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서 CEO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

CEO 리더십에 대한 비판

- "이 회사가 망해가는 이유가 바로 그의 빈약한 리더십 때문" (+126 추천)
- "누군가 이 불쌍한 할아버지한테 요즘 애들이 그런 걸 좋아한다고 잘못 알려준 게 아닐까" (+38 추천)

CEO는 뭐라고 답했을까?

실제 답변 내용을 요약하자면:

-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영웅 서사 게임이며 매우 성공적이었다"
- **게임 서비스 종료 관련**: "구매자들에게 게임이 언젠가 종료될 것이라고 미리 알렸고, 지원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다음 버전을 1유로에 제공할 계획이고, 오프라인 버전도 향후 출시될 예정"

하지만 유저들은 이런 답변을 "극도로 성공적이었다고? /s(비꼬는 표현)"라며 조롱했다.

경영진에 대한 신랄한 비판

나이 든 경영진의 한계

"이런 늙은 바보들이 자기 사업을 땅에 묻고 있다"는 댓글(+54 추천)이 등장했고, 이어진 답글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비판이 이어졌:

"문제는 이들이 절대 게이머가 아니라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부서에서 뭘 하는지 전혀 모르고, 오직 제품이 얼마나 벌어들이는지만 신경 쓴다. 발더스 게이트 3에 직접 관여한 라리안의 스벤 빈케나, 사이버펑크 2077의 참혹한 출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난 10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탈바꿈시킨 CD 프로젝트 레드의 CEO들과는 대조적이다."

극단적 반응도 등장

일부 유저들은 "길로틴을 다시 가져와야겠다"(+39 추천)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경영진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른 유저는 "최근에 유비소프트 주식을 공매도하기 시작했는데, 게임에 더 많은 정치적 agenda를 넣을 수 있나요?"라며 비꼬기도 했다.

팬들이 원하는 건 단순했다

결국 유비소프트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게임 회사가 본업인 '재미있는 게임 만들기'에만 집중했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과, 현실을 외면하는 경영진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주주들까지 나서서 직접적인 질문을 던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현실 인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유비소프트의 미래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