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로블록스보다 로블록스를 더 잘 안다고? 옛날 로고 사용해 화제

유비소프트가 로블록스보다 로블록스를 더 잘 안다고? 옛날 로고 사용해 화제

유비소프트 × 로블록스 콜라보에서 발견된 반전

12월 15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발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비소프트가 공개한 '래비즈 테이크오버(Rabbids Takeover)' 트레일러에서 로블록스의 옛 빨간색 로고를 사용한 것이 발견되면서, "유비소프트가 로블록스보다 로블록스를 더 잘 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Welcome to ROBLOXIA"라는 간판이 등장하는 부분으로, 여기에 현재 로블록스가 사용하는 회색 로고가 아닌 과거의 빨간색 로고가 사용됐다. 이를 본 유저들은 놀라움과 함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 반응: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이번 발견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반가워하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
- "2017년 로고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현재 로고보다 좀 더 영혼이 있어 보인다. 색깔만 다를 뿐 기본적으로는 같은 로고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이것이 진정한 '옛 로고'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 "저건 옛 로고가 아니다. 적어도 우리가 원하는 그 로고는 아니야..."

개발 배경에 대한 오해와 진실

초기에는 유비소프트가 직접 개발했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커뮤니티에서 사실이 밝혀졌다.

- "유비소프트는 라이선스만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커뮤니티 출신이다"
- "아, 그렇구나. 그럼 이해가 된다"

이번 콜라보는 유비소프트의 대표 캐릭터인 래비즈와 로블록스의 만남으로, 래비즈는 원래 레이맨의 스핀오프로 시작된 캐릭터다.

유비소프트에 대한 복잡한 감정

흥미롭게도 댓글들에서는 유비소프트에 대한 복잡한 감정도 드러났다. 한 유저는 "유비소프트에 대한 내 증오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고, 또 다른 유저는 "더 크루 1을 셧다운시킨 것 때문에 여전히 유비소프트가 싫다"고 언급했다.

로고 변천사에 대한 향수

이번 사건은 로블록스의 로고 변천사에 대한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많은 올드 유저들이 과거의 빨간색 로고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현재의 회색 로고보다 예전 로고가 더 '영혼'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로블록스는 2017년을 기점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폭 변경했는데, 이때 상징적인 빨간색에서 현재의 회색으로 로고 색상을 바꿨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여전히 옛 로고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로고 사용 실수를 넘어서, 게임 회사들이 자신들의 브랜드 히스토리와 커뮤니티의 정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화두를 던졌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