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500만명 돌파했지만... 유비소프트 '희비엇갈린' 실적 발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500만명 돌파했지만... 유비소프트 '희비엇갈린' 실적 발표

어쌔신 크리드는 성공, 레인보우 식스는 위기

7월 22일, 유비소프트가 발표한 최신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출시 후 500만 명의 플레이어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동시에 <레인보우 식스 시지 X>는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거두며 회사 전체적으로는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특히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유비소프트가 '판매량' 대신 '플레이어 수'를 언급한 점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지, 오랫동안 이상한 곳에 있었다

레딧 유저들은 레인보우 식스 시지의 현재 상황에 대해 신랄한 평가를 내렸다. 429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시지는 오랫동안 이상한 곳에 있었다. 클래시(Clash)가 너무 엽기적이라는 반발이 있었던 때를 기억하는데, 지금 새로운 오퍼레이터들을 보는 것도 이상한 기분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는 "그때 신경 쓰던 사람들은 이제 다 떠났을 거다. 시지는 '현실적인' 스타일에서 극도로 벗어났다"며 284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어 "하지만 서브레딧에서 이런 말 하면, 레이저 격자와 안드로이드를 비판할 때 주사기로 치료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기 시작할 거다"라고 꼬집었다.

리온 오퍼레이터가 마지노선이었다

76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구체적인 이탈 시점을 언급했다. "리온이 3시즌에 나왔을 때가 내 마지노선이었다. 2년 전쯤 호기심에 다시 돌아왔다가, 맵 전체에 녹색 벽을 설치하는 오퍼레이터를 보고 바로 접었다."

이에 대해 39개의 추천을 받은 다른 유저는 "나는 시지에서 다이아몬드였다. 정말 열심히 했었다. 하지만 3년차 이후로는 손도 대지 않았다. 점점 망가져갔고, 제대로 된 속편을 만드는 대신 계속 새 캐릭터만 양산하면서 시지를 특별하게 만들던 요소들을 희석시켰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핵쟁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165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시지의 핵심 문제를 지적했다. "시지의 핵쟁이 문제가 어떻게든 계속 더 심해지고 있다. 매 시즌마다 친구들과 '이번이 역대 최악이다'라고 말하는데, 그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다."

이어 "몇 주 후면 무대 위의 세 명의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핵쟁이를 잡았다고 말할 테지만, 가장 유명한 시지 스트리머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불평하고 비디오를 만들 정도가 됐다"며 현실을 꼬집었다.

또 다른 유저는 "2025년 FPS 플레이어로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27개의 추천을 받았다.

어쌔신 크리드도 완전한 성공은 아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에 대한 반응도 엇갈렸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 한 유저는 "구독 서비스로 섀도우를 플레이했다. 다른 AC 게임은 해본 적 없지만 대체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엔딩이 너무 밋밋했다. 진짜 엔딩은 DLC로 팔겠다는 게 뻔했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플레이어 수' vs '판매량' 논란

128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유비소프트의 발표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항상 '판매량' 대신 '플레이어 수'라고 하는 게 웃긴다." 이에 대해 57개의 추천을 받은 답글은 "'플레이어 수' 기준으로도 500만은 정말 낮다. 어떻게 이게 기대에 부응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20년 된 게임인 오블리비언도 며칠 만에 400만 명을 돌파했고, 다소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RPG 속편인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도 같은 기간에 약 300만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비소프트, 변화가 절실하다

126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유비소프트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유비소프트는 절실히 변화가 필요하다. 모든 게임에서 정확히 뭘 얻을지 알 수 있는 유일한 퍼블리셔인데, 좋은 의미가 아니다."

66개의 추천을 받은 다른 댓글은 "게임들에 마이크로트랜잭션이 더 필요하다. 지금은 그다지 재밌지 않으니까"라며 신랄하게 비꼬았다.

유비소프트의 이번 실적 발표는 회사가 여전히 일관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쌔신 크리드라는 대형 프랜차이즈조차 과거만큼의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레인보우 식스 시지는 핵심 팬층마저 등을 돌리는 상황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cgaming/comments/1m6l9t9/ubisoft_suffers_mixed_results_as_assassins_cr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