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CEO, '워크' 논란과 '게임 살리기' 운동에 결국 입장 표명

유비소프트 CEO의 모호한 답변이 논란
7월 25일, 한 기자가 유비소프트 CEO에게 어쌔신 크리드의 '워크' 콘텐츠와 '스톱 킬링 게임즈(Stop Killing Games)' 운동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한 CEO의 답변이 레딧에 공개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유비소프트 CEO는 워크 논란에 대해서는 "영웅들과 스토리"라고 짧게 답했고, 게임 살리기 운동에 대해서는 "서비스는 영원할 수 없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게임 살리기' 운동에 대한 오해와 비판
게이머들은 특히 유비소프트 CEO의 '스톱 킬링 게임즈'에 대한 이해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유저는 "내가 뭔가 잘못 이해한 건가? 게임 살리기 운동의 핵심은 회사들이 서버 지원을 중단할 때 유저들이 자체 서버를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거 아닌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들은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 "당신이 잘못 이해한 게 아니다. 그냥 로비스트들과 유비소프트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거다" (+694 추천)
- "유비소프트 CEO가 그냥 거짓말하는 거다. 파이렛 소프트웨어처럼 말이지" (+533 추천)
- "회사들은 자신들의 수익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빨을 갈며 싸운다" (+33 추천)
"서비스는 영원하지 않다"는 허수아비 논리
게이머들은 유비소프트가 의도적으로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유저는 "'서비스는 영원할 수 없다'는 그들의 답변이 마음에 든다. 아무도 그런 걸 요구하지 않았는데 말이다"라며 비꼬았다.
또 다른 유저는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무도 서비스를 영구히 유지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예전처럼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는 완전한 오프라인 게임을 달라는 거다. 온라인이 없으면 서비스도 없다. 완전한 오프라인 게임을 달라!" (+1,207 추천)
기술적 해결책은 이미 존재한다
많은 유저들이 기술적 관점에서 반박했다. 한 유저는 "서비스는 영원하지 않지만 소프트웨어는 가능하다. 우리는 서비스가 아니라 조작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원한다"며 "게임에 서버가 필요하다면, 사람들은 게임과 함께 서버를 받고 자체 호스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7 추천).
실제 사례도 제시됐다. "더 크루와 달리 니드 포 스피드 월드 같은 게임들은 커뮤니티가 EA의 특별한 지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리버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료가 있어서 아직도 존재한다" (+117 추천).
'워크' 논란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발
'워크' 이슈를 게임 살리기 운동과 연결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 "정말로 게임 살리기를 신경 쓴다면 반워크 헛소리로 물을 흐리지 말아라" (+223 추천)
- "'반워크' 멍청이들이 게이머게이트를 납치한 것처럼 게임 살리기 운동도 납치하려 한다면, 그 운동은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다" (+82 추천)
- "'워크함'이라는 멍청하고 저급한 소리가 게임 살리기 같은 진짜 중요한 이슈와 엮이는 게 짜증난다" (+59 추천)
GOG와 게임 보존의 중요성
이번 논란을 통해 게임 보존의 중요성도 다시 부각됐다. 한 유저는 "모든 유비소프트 게임을 신작 구작 할 것 없이 해적질해서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고 싶다. 설치 파일만 있으면 정말로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선언했다 (+128 추천).
GOG(Good Old Games)에 대한 지지도 높아졌다. "이것이 내가 GOG를 그렇게 지지하는 이유다. 그들은 설치 파일과 키를 그냥 넘겨준다. 서버도 없고, 그냥 당신과 당신의 저장소만 있으면 된다" (+58 추천).
업계의 변화 필요성
게이머들은 근본적인 업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들은 정부가 기술에 무지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 끼워팔기 금지는 시민을 존중하는 모든 국가에서 당연한 일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87 추천).
이번 논란은 단순한 기업과 소비자의 갈등을 넘어 게임 산업의 미래와 소비자 권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유비소프트의 모호한 답변이 오히려 게이머들의 결속을 더욱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레딧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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