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CEO, 아들에게 어쌔신 크리드·파크라이 개발 맡긴 건 '실력 때문'이라고 발칵
유비소프트,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유비소프트가 2월 21일 새로운 어쌔신 크리드와 파크라이 게임 개발을 확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동시에 예상치 못한 논란이 터졌다. 이브 길모 CEO가 자신의 아들을 해당 프로젝트 책임자로 임명한 것이 연고주의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길모 CEO는 "아들의 임명은 순전히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지만, 게임 커뮤니티의 반응은 싸늘하다.
유저들의 냉소적 반응
레딧 r/fuckubisoft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55개 추천)은 "CEO가 교과서적인 연고주의 사례를 두고 그게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다. 이런 식이니까 아무도 당신들을 좋아하지 않는 거다"라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또 다른 주요 댓글(32개 추천)에서는 "어쌔신 크리드나 파크라이가 안 나오면 텐센트가 가만 안 둘 테니까 당연히 만들겠지. 얼마나 대충 만든 쓰레기가 나올지 상상이 간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진 대댓글(21개 추천)에서는 "마이크로트랜잭션과 라이브 서비스 똥덩어리로 가득할 것"이라며 유비소프트의 최근 수익화 전략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텐센트 투자와 압박감
유저들이 언급한 텐센트는 현재 유비소프트의 대주주 중 하나다. 중국의 거대 게임사 텐센트가 유비소프트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력 IP 개발에 대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어쌔신 크리드와 파크라이는 유비소프트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다. 두 시리즈 모두 글로벌적으로 수천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회사를 지탱해 왔지만, 최근작들의 품질 논란과 과도한 수익화 모델로 팬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연고주의 논란의 배경
이번 논란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게임 업계에서 대형 프로젝트의 책임자 임명은 수백억 원대 투자와 수년간의 개발 기간을 좌우하는 중대한 결정이다.
특히 유비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과도한 수익화 논란 - 파크라이 6의 반복적인 게임플레이 지적 - 여러 게임의 출시 연기와 품질 문제
등으로 이미 팬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CEO의 아들을 주요 프로젝트 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실력보다는 혈연관계"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업계의 우려와 전망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사가 유비소프트의 창작 독립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대형 IP를 다루는 경험이 부족한 인물이 핵심 프로젝트를 맡게 될 경우, 게임의 품질과 방향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와 파크라이는 각각 고유한 팬층과 전통을 가진 시리즈다. 섣불린 변화나 검증되지 않은 실험은 기존 팬들의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
유비소프트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실제 게임 개발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길모 CEO의 해명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결국 게임 자체로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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