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유비소프트도 포기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두 번째 DLC 개발 중단
또 다른 실패작의 신호탄
11월 27일, 유비소프트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두 번째 확장팩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해외 게이머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면서도 예상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레딧 PC게이밍 커뮤니티에서는 이 소식이 800여 개의 추천과 260여 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유비소프트에 대한 실망과 비판이었다.
"이미 예상했던 결과"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43개 추천)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어쌔신 크리드는 이미 너무 길고, 부풀려졌고, 반복적이야.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게임의 DLC를 산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이에 대한 후속 댓글들도 시리즈의 변화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한 유저는 "스토리 중심에서 오픈월드 시뮬레이션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며 "RDR2의 가벼운 버전"이라고 평가했다.
유비소프트의 전략 변화?
147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유비소프트의 속내를 분석했다:
"아마 연례 출시로 되돌아가려는 공격적인 움직임일 것이다. 개발자들을 2026년 말~2027년 초 출시 예정인 '헥스'와 내년 출시 예정인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 작업으로 옮기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있었다. 한 댓글에서는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 2025년에는 DLC가 없고, 2026년에 더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사합니다?" 비꼬는 반응들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빈정거리는 분위기였다. "고마워요?"(59개 추천)라는 간단한 댓글부터, "얼마나 관대한지"(127개 추천)라는 비아냥까지 다양했다.
80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신랄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엄청난 성공작이고 더 많은 콘텐츠에 돈을 지불하고 싶어하는 대규모 플레이어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비소프트가 거짓말을 할 리 없잖아."
오픈월드 게임에 대한 피로감
흥미롭게도 댓글들은 어쌔신 크리드뿐만 아니라 오픈월드 장르 전반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한 유저는 호라이즌 시리즈도 "레딧 유저들은 명작이라고 맹신하지만 똑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이런 비판에 대해 "모든 게임이 혁신적일 필요는 없다"며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역사적 고증은 인정
비판 일색인 가운데서도 어쌔신 크리드의 역사적 고증만큼은 인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한 유저는 그리스 역사 박사학위를 가진 친구가 <오디세이>를 플레이하며 "역사적 정확성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시장이 올바른 위치에 있고, 조각상들이 채색되어 있고, 사라진 아테나 상까지… 1:1 스케일은 아니지만 디테일이 대단했다고 했다."
시리즈의 미래는?
결국 이번 DLC 개발 중단은 유비소프트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에 대한 기대를 접고, 다음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는 '헥스'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어차피 유비소프트가 흥미를 죽일 방법을 찾아낼 것"(105개 추천)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었다.
2025년 현재, 유비소프트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대한 게이머들의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들이 다시 게이머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cgaming/comments/1p88gck/ubisoft_no_longer_plans_to_release_a_se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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